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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신앙의 힘으로 가정 위기·이기적 사랑 극복” 요청

젊은이여, 진정한 사랑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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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토, 이탈리아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가족의 가치와 진정한 사랑을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

교황은 9월 1일 이탈리아 남부 로레토 성지에 모인 30만 명의 청년들 앞에서 특별 강연을 통해 “1회용 사랑, 이기주의적 사랑, 물질주의적 사랑이 팽배한 현대 사회에는 별거와 이혼 등 위기를 겪는 가정이 많아 남녀가 결혼을 선택하고 가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 됐다”며 “그렇지만 젊은이들은 낙담하지 말고 더욱 더 깊고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사회는 함께 연대하고 결속해야 하며 그럴 때에만 현대 사회가 생존해 나갈 수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 조금씩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젊은이 여러분들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특히 “젊은이들은 어려움을 겪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하느님이 언제나 여러분들을 도와준다는 신앙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또 마더 테레사 수녀의 서한을 모은 책 ‘마더 테레사 : 오소서 저의 빛이 되어 주소서(Mother Teresa : Come Be My Light)’에 대해서도 “테레사 수녀 역시 하느님의 침묵을 겪었다”고 언급했다.

교황은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하느님의 침묵’을 신앙의 힘으로 자선 활동을 펼친 테레사 수녀마저도 겪었다”며 “신자들도 때로는 비신자들의 처지와 심경을 헤아리기 위해 하느님의 침묵을 견뎌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느님의 침묵’이란 기도에 대한 응답이 없을 때 하느님의 존재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는 것을 뜻한다.

교황은 이어 “전임 교황이셨던 요한 바오로 2세는 먼 산만 바라봐도 하느님의 존재가 느껴진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창조의 아름다움이야말로 우리가 쉽게 느낄 수 있는 하느님 섭리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동성 커플에게 법적 권리를 부여하자는 이탈리아 입법에 반대하고 전통적 가족제도를 지지하는 캠페인의 일환이자, 2008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준비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9월 2일까지 이어진 행사에서는 특히 유명 오페라 가수인 안드레아 보첼리가 교황을 위해 축가 ‘아베 마리아’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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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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