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리타스, 보건의료ㆍ농업개발분야 장비 등 보내
![]() ▲ 주교회의 사회복지위 총무 이창준 신부가 북녘 땅으로 보낼 의료장비와 물품 등을 축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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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북측에 보낸 물품은 한국 카리타스가 지난해 11월 국제 카리타스로부터 대북지원사업 실무책임기구로 공식 위임받은 이후 처음 지원하는 것으로, 5일 인천항에서 배에 선적돼 북녘 남포항을 통해 북측에 전달됐다.
이번 2007년도 1차 지원물품은 보건의료 분야로 평양시 제1인민병원에 보내는 X-ray 촬영기, 심전도 측정기, 내시경 장비 등 의료진단 장비 및 일반 의료 소모품과 농업개발 분야로 평양농업과학원 내 무균 씨감자 조직배양시설에 필요한 배양용기, 시약, 발전기용 경유 등 20피트(feet)짜리 컨테이너 2.5대 분량이다. 이번 대북 물품지원에는 한국 카리타스를 비롯해 미국과 벨기에 등 국제 카리타스 회원기구들도 참여했다.
한국 카리타스는 평양과 개성에서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와 두 차례 대표자 회의 및 다섯 차례 실무책임자급 회의를 통해, 무균 씨감자 조직배양시설 운영 물품 및 평양시 제1인민병원 의료장비를 지원하기로 대북지원 사업 내용과 규모를 합의한 바 있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