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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문산본당 설립 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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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에서 완월동본당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가진 진주 문산본당(주임 이창섭 신부)이 설립 100주년을 맞아 5일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경남지역 선교의 산실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날 100주년 기념행사는 마산교구 초대 교구장을 지낸 김수환 추기경과 교구장 안명옥 주교 교구 사제단 본당 역대 주임신부와 본당 출신 사제 진주사찰 연합회 진명 스님과 지역 기관장 3000여명 신자들이 성당과 마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기념미사 축하 기념식 축하연으로 성대하게 진행됐다.

 기념미사를 주례한 안명옥 주교는 강론에서 본당 100년 역사는 진주지역 구세사로 많은 사람들 삶 속에 각인돼 있으며 단순히 과거 역사가 아니라 지금 정리되고 해석돼야 하는 현재 역사 라며 100년 세월에 걸맞는 거목으로서 순교자를 배출한 본당으로서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해 계속 투신해 달라 고 당부했다.

 미사 중 봉헌시간에 신자들은 100주년을 준비하며 전 신자가 쓴 신구약 필사본을 봉헌했으며 고해성사를 보지 못한 신자들도 교구장 특별 조건부 관면으로 성체를 영하는 기쁨을 누렸다.
 2부 축하기념식에서 김 추기경은 성당 마당까지 가득한 100주년 축하 열기 는 새 교황님을 맞는 바티칸 분위기 축소판인 듯하다 고 축하인사를 전하고 이 지역 정찬문 안토니오 순교자처럼 모든 것을 위해 하느님을 모시고 새 교황님과 함께 그리스도와 함께 새 100년을 향해 매진하자 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외부 인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이창섭 주임 신부는 우리 본당은 서부 경남 신앙의 못자리로 100년을 살아왔다 며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며 시골 본당에서 선교의 불이 지펴지는 가능성을 보았기에 경남 선교 산실로 거듭날 것 이라고 말했다.
 진주지역 신앙의 못자리인 문산본당은 1867년 함안에 살던 신자 구한선(다태오)이 문산으로 이사해 전교 소문리에 소촌공소가 설립되면서 시작됐다. 1905년 5월 소촌공소는 현재 문산본당 전신인 소촌본당으로 승격했다.
 초대 주임 쥴리앙 신부는 1907년 소문리에 감찰방이 있던 부지 2400여 평을 매입해 성당 터를 닦았고 1923년 3대 김양흠 신부 시절 기와집 성당을 신축했다. 신자들이 증가하자 1937년 5대 김영제 신부 시절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양식 성당을 건립했다. 진주지역 최초 성당인 한식과 서양식 두 건물은 2002년 경남 등록 문화제 제35호로 지정됐다.
 문산본당은 그동안 사제와 수도자 25명을 배출했으며 현재 신자 수 1000여명에 3개 공소를 두고 있다.


**문산본당 100주년 준비

 문산본당은 지난해 100주년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100주년 준비와 내적 쇄신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100주년 기념행사 등을 추진해 왔다.

 본당은 100주년 준비와 내적 쇄신운동으로 △100주년 모범성당 전신자 방문 및 피정 △성모동굴 고리기도와 성체조배 △구역별 성시간 참여 △묵주기도 10만단 바치기 △전 신자 참여 성서쓰기 △100주년 100명 선교 운동을 펼쳤다.
 또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정찬문 안토니오 순교자 묘역 단장과 사봉공소 신축 봉헌(4월3일) △유치원 증축 △문화재청 지원으로 강당으로 사용해온 한옥성전 지붕 보수 공사 △문산성당 100년사 발간 준비 등을 벌여왔다.
 100주년 기념행사로는 이날 기념행사와 더불어 100주년 역사 사진전 및 주일학교 성서역사 그림전을 열었고 이에 앞서 4월30일 순교자 현양 마당극을 공연했다.

 정영길(이냐시오) 사목회장은 주님 은총으로 100주년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었고 신자들의 자발적 희생과 봉사로 큰 힘을 얻었다 며 본당이 지역사회 신앙의 뿌리라는 자부심으로만 살아갈 것이 아니라 복음전파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 순교 정신으로 새 100년을 살아갈 것 이라고 다짐했다.
 글=오석자 명예기자 hellen5@pbc.co.kr
 사진=김영호 명예기자 easyck@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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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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