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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개신동본당 ‘소형화’ 성공사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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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사생대회를 겸한 야외학습에 참가한 강성호 신부와 주일학교 어린이들. “사랑과 열정을 하느님께” 다가가는 사목으로 친교·활성화 이뤄 『관심과 사랑과 열정을 하느님께』 광고 카피가 아니다. 청주교구 개신동본당(주임=강성호 신부)의 오늘이 있게 한 원동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렇다. 개신동본당은 지난 2003년 1월 「본당소형화」의 시범 케이스로 탄생했다. 2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개신동본당의 사례는 「성공적」이라는게 중론이다.
본당 설정 당시 교적상 신자 수는 170여명 주일미사 참례자는 30여명에 불과했다. 그 상태로 6개월이 지속됐다. 15개월이 지날 무렵 주일미사 참례자가 50명을 넘어섰다. 30여명이 주일미사에 참례하던 그때 신자들은 무모하게도 「성당건립」의 뜻을 모았다. 더구나 몇몇 신자들의 의지가 아니라 신자들 대부분이 찬성하고 나서 강신부를 놀라게 했다.
『사실 불가능하게 보였지요. 하지만 그동안 공동체의 참 맛을 경험하면서 서서히 변화되어온 신자들의 열성과 신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2004년 3월 공사에 들어가 그해 11월 27일 새 성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했다. 불가능하게만 보이던 것이 거짓말처럼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성전건립비 11억3000여만원도 전액 신자들의 헌금과 은인들의 도움으로 충당했다. 흔한 바자회 한번 하지 않았다. 소규모 공동체이기에 성전이 그다지 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개신동본당 성공 사례의 바탕에는 「다가가는 사목」이라는 주요한 요인이 깔려 있다. 강신부는 일일이 가정미사를 봉헌하며 집안 대소사까지 관심을 갖고 챙겼다. 한번 마음을 연 신자들에게 열정을 불어넣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방문은 계속됐고 사목자의 관심과 열정을 확인한 신자들의 열성도 커져갔다.
『워낙 작은 규모이다 보니 몇 달 지나지 않아 모두가 이웃 사촌 아니 한 가족처럼 지냈어요. 얼굴만 봐도 전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정도였으니까요』
『오히려 신자가 많았다면 「나 아닌 누가 하겠지」 하지만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에 모두가 내 일처럼 성당에 애정을 갖고 자발적으로 동참했어요』
그동안 신자들이 늘면서 물론 본당 사정도 조금씩 변화했다. 미사참례자가 100명을 넘어서자 친밀도는 엷어지고 「다가가는 사목」에도 버거움이 느껴졌다. 300명을 넘자 소위 「(조직)관리」가 요구됐다. 강신부는 이에 대해 『모든 신자가 아니라 일할 사람을 찾게 되더라』고 말한다. 『사람을 고르게 되더라』는게 강신부의 솔직한 고백이다. 「관리」가 요구되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 있다.
『보잘 것 없는 제가 인복은 있나 봅니다. 본당회장님 총무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제가 부족한 것을 메꾸어 줍니다. 공동체의 오늘은 신자들의 이러한 신앙심 열정이 이뤄낸 결실이지요』 무조건 「소형화」가 해법은 아니다. 그러나 개신동본당 사례는 오늘날 교회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한가지 해답은 될 수 있지 않을까. 교적 신자 800여명에 주일 참례자 350명 평일미사에도 30~40명이 꾸준히 참례하고 있고 세례준비중인 예비신자도 28명에 이르는 본당 현실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전대섭 기자 dsjeon@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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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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