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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기고자 한다면, 때때로 폭력으로 이어지는 불의를 제거해야 한다고 교황청 종교간 대화평의회 의장 장-루이 토랑 추기경이 말했다.
토랑 추기경은 9일 라디오 바티칸에 출연, 자신은 테러 활동을 정당화하려는 것이 아니지만 "테러는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 있는 분위기에서 싹튼다"며 이같이 말했다.
"많은 경우 테러는 불의한 상황의 표출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한 토랑 추기경은 "무엇보다 먼저 이 불의한 상황을 없애고자 노력해야 하며, 그런 다음에 생명의 권리와 인간 존엄성에 대해 가르치면서 하느님만이 내 생명의 주인이심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토랑 추기경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모든 폭력은 단죄받아야 한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종교와 폭력은 함께 하지 않는다"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거듭된 호소를 상기했다. 【바티칸시티=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