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가하면 서로 왕래가 어렵다는데 우린 아니예요. 몸은 따로 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하나인걸요."
서울대교구 홍제동본당(주임 구본영 신부)과 홍제동본당에서 분가한 무악재본당(주임 이철희 신부), 홍은동본당(주임 이요섭 신부)이 21일 홍제3동 인왕초등학교에서 한마음 축제를 열고 형제애를 확인했다.
3개 본당 신자 12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축제는 무리한 경쟁을 야기할 수 있는 체육대회 형식을 벗어나 노인대학의 민속의상 행진, 여성단체의 팔씨름 대회와 골 넣기, 주임신부와 전 연령대 신자가 참여하는 이어달리기 등으로 화합의 장을 이뤘다.
이번 축제에서는 또 일부 신자들이 먹을거리와 물품 판매 등으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 간단한 다과류를 교사회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등 가능하면 전 신자들이 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축제 분위기를 흐리게 할 수 있는 주류 반입도 자제했다.
홍제동본당 구본영 신부는 "오늘 축제는 분가한 신자들이 만나 서로 격려하고 정을 나누는 자리"라며 "우리 신자들이 하나되는 좋은 모습을 보여 지역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3개 본당은 축제 외에도 방과 후 교실, 노인대학, 집중판공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 하고 있으며, 한 달에 한번 사제모임을 통해 본당 발전과 지역복음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