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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선 주일마다 '오병이어 기적'이…

전주교구 팔복동본당 교중미사 뒤 모든 신자 점심 나눔잔치 3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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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五餠二漁)의 기적`(마태 14,13-21)이 매주일 펼쳐지는 성당이 있다. 전주교구 팔복동본당(주임 최종수 신부)이다.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 있는 팔복동성당에서는 매주일 교중미사가 끝나면 점심을 함께하는 나눔 잔치가 벌어진다. 2004년 8월 말 본당이 신설된 이후 지금까지 한 주도 빠지지 않고 계속된다.
 별도 예산이 책정돼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럴 여력도 없다. 주일 헌금 50~60만 원, 1년 예산 8000만 원을 약간 넘는 작은 본당이다. 교적상 신자 수 700명에 주일미사 참례자는 250명 안팎이다. 이 중 70가 60대 이상 어르신이다. 재력이 있는 신자들도 없다. 교사 1명,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1명이 그나마 유지(?)에 속한다. 나머지는 대부분 인근 봉제공장에 나가거나 일용직으로 일하는 이들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매주일 점심 식사 비용은 떨어지지 않는다. 매주일 평균 120~150명이 식사를 하는데 음식비로 문제가 생긴 적은 한 번도 없다. 쌀이 떨어질 때가 되면 쌀이 들어오고, 부식비가 떨어지면 찬거리가 들어온다. 때맞춰 후원금도 들어온다. 신자들은 이를 `오병이어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최종수 주임신부는 부임 첫 미사를 드리던 날 전 신자 나눔 잔치를 했다. 팔복동본당 신자들은 덕진본당과 동산동본당에서 분가한 신자들로 이뤄져 있어, 그 다음 주부터는 음식을 나누며 서로 친해지도록 하려고 나눔잔치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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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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