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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녕본당, 결혼이민자 혼인성사

나이 국경 초월 ‘종교’로 한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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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김녕본당에서 혼인성사를 마친 정상범씨와 아나린씨가 하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0월 27일 제주교구 김녕본당(주임 허찬란 신부)에서 뜻 깊은 결혼식이 열렸다.

노총각 정상범(아우구스티노 48)씨와 결혼이민자인 아나린(모니카)씨가 혼인성사를 올린 것. 필리핀에서 개신교 신자였던 아나린씨는 예비신자인 정씨를 통해 제주도로 들어와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이후 8월 26일 둘은 세례성사를 함께 받고 이날 부부가 되었다.

아나린씨의 친정 가족이 아무도 못오는 바람에 이날 신부측 좌석에는 구좌읍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와 제주교구이주사목위원회 회원들이 자리를 채웠다.

특히 대부분의 결혼이민자들이 결혼 후 혼인성사를 하지 않아 조당에 걸린 경우가 대부분이나 부부가 같이 교리를 받고 성사 후 예식을 올리는 예는 드문 것이 사실이다.

주례사제인 허찬란 신부는 강론을 통해 “모든 가족의 근본은 하느님께 있으며 가족의 임무는 서로를 복음화 시키는데 있다”며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존경해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준 제주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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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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