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혜화동본당(주임 김철호 신부)은 10월 28일 대성전에서 설립 80주년 기념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100주년을 향한 새 복음화의 여정을 시작했다.
감사미사에서는 혜화동본당을 거쳐간 역대 사목자의 축하인사와 새로운 100년을 향한 공동체의 발전을 바라는 영상물이 상영돼 8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또 미사 중에 31쌍의 부부가 혼인갱신식을 통해 혼인서약 때 하느님 앞에 서약한 약속을 새롭게 하고 작은 교회인 가정공동체를 주님께 봉헌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본당은 감사미사 전ㆍ후에 성경가훈 짓기, 80주년 사진전, 전 신자 음식나누기, 성경 골든벨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행사에 앞서 27일에는 구역별 성가경연대회를 열어 구역 신자들이 지난 60여 일간 갈고 닦은 성가 실력을 발휘하며 친목을 다졌다.
본당은 80주년 기념사업으로 소공동체 활성화와 신앙심 고취를 위해 자신을 주님께 봉헌하는 의미의 봉헌명찰을 만들고 쉬는신자 찾기에 나서는 등 내적 결속을 다지는데 힘썼다.
김철호 주임신부는 "이번 기념 행사가 본당 역사를 잘 보전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그동안 공동체 발전을 위해 힘써준 모든 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젊은이의 거리이자 문화의 중심지인 혜화동지역 복음전파를 위해 전 신자가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명동, 중림동성당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혜화동본당(1927년)은 제기동본당(1942년), 미아리본당(1945년), 돈암동본당(1955년), 성북동본당(1975년)등을 분할했다. 현재 신자는 5000여 명. 또한 1960년에 건립된 현 성전은 한국교회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기념비적 성당으로 성전 내부의 십자가상, 유리그림, 103위 순교성인화 등 교회미술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