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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좌동본당 , 위령 성월 맞아‘죽음 체험 행사’ 가져

"온몸에 소름이…죽음 피부로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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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7일 부산 좌동본당에서 열린 죽음체험행사에 참여한 신자들이 제사상 앞에서 가상유서를 낭독하고 있다.
 

`삶과 죽음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언제 어떻게 죽음을 맞을까.’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리고 새삼 현재에 감사하고 천국에 가기 위해서라도 올바로 살자고 다짐한다. 하지만 산 채로 죽은 이들의 관에 누워 죽음을 체험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부산 좌동본당(주임 이홍기 몬시뇰)은 11월 7일 오후 6시부터 ‘죽음 체험 행사’를 가졌다.

위령성월을 맞아 신자들에게 우리 삶과 멀지 않은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배상복 신부(오순절 평화의마을 원장)의 ‘삶과 죽음과 부활의 체험’을 주제로 한 강의를 시작으로, 미사, 죽음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타 본당 신자들도 상당수 참석, 큰 호응을 얻었다. 죽음 체험을 위해 모인 200여 명의 신자들은 불 꺼진 캄캄한 공간에서 촛불에 의지해 가상유서를 낭독하고 성가를 부르며 묵상시간을 가졌다. 또 신자들은 강당 커튼 뒤에 마련된 공간에서 죽음의 관 체험 시간을 가졌다.

본당 주임 이홍기 몬시뇰은 “일상 속에서 죽음을 잊고 살아가는 신자들이 관에 누워봄으로써 ‘죽음이 나의 일이구나’라고 느끼길 바란다”면서 “이번 행사는 신자들이 늘 죽음을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이라고 말했다.

이날 관 체험행사를 가진 김준택(요셉)씨는 “저승사자들에 둘려 쌓여 관속에 누우니 평소 잊고 지냈던 아내, 자녀들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이 절실히 다가왔다”며 “ 관 뚜껑을 덮고 망치질을 할 때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전했다.

박기옥 기자 tina@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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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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