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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 봉사자들과 이문주(가운데) 신부가 베트남 북부교구 청년대회에 참가한 청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양재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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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로마 10, 15).
가난한 이웃나라에 성경을 보내주는 서울대교구 양재동본당 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회장 신무송)가 최근 베트남 교회 청년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돌아왔다.
"베트남 젊은들이 얼마나 성경을 읽고 싶어하고 갈망하는지를 온 몸으로 느꼈습니다. 우리가 보내준 성경은 그들에게 아주 큰 `기쁨`이었습니다."(양재동본당 주임 이문주 신부)
8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이퐁교구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제6회 베트남 북부교구 청년대회에 초청받은 이문주 신부와 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 봉사자들은 베트남 청년들의 신앙 열기에 감탄했다고 입을 모았다.
`나를 따르라`(마르 1,17)를 주제로 열린 청년대회는 대규모 성경경진대회로, 하노이관구 10개 교구 청년 1만5000여 명이 모여 들었다. 행사가 평일에 열렸음에도 많은 청년들이 참석해 참 신앙의 열기를 데웠다.
그러나 대회를 주최한 하이퐁교구는 행사를 치르기에 앞서 고민이 많았다. 청년들이 대회를 준비하며 읽을 성경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행사 비용마저 넉넉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는 청년들이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주석 달린 베트남어 성경을 지원하고 행사비용도 일부 부담했다.
청년대회 모든 행사는 성경을 중심으로 경진대회와 성체조배, 신앙증거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청년들은 교구별 대항으로 열린 성경경진대회에서 객관식 문제부터 성경 구절의 의미를 파악해내는 심도 높은 문제까지 척척 풀어냈고, 신앙으로 역경을 극복한 이야기를 나누며 감동의 시간을 보냈다. 학교도 빠진 채 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은 이틀간 텐트를 치고 숙식하며 하느님 말씀으로 하나가 됐다.
하이퐁교구장 요셉 부벤티엔 주교는 폐막미사에서 "성경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데 재정적으로 큰 도움을 준 한국 교회와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준 한국 교회 평신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문주 신부는 베트남 청년들에게 "우리는 고기 낚는 그물 대신 `사람 낚는 그물`인 말씀을 들고 있다"며 "말씀의 그물로 하느님께서 각별히 사랑하시는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하러 나가자"고 당부했다.
지난 5월 결성된 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는 `Spread the Word`(온 세상의 가난한 이웃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성경 보급에 본격 나서고 있다. 후원 : 우리은행 1005-801-003937, 예금주 :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