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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은 권력 아닌 봉사의 새로운 형태"

교황 베네딕토 16세, 14개 나라 출신 새 추기경 23명 정식 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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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1월 25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추기경 서임 축하미사 중 미국의 다니엘 디나리오 추기경에게 추기경 반지를 끼워주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1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즉위 이후 두 번째 추기경 회의를 주재하고 14개국 출신 23명의 새 추기경을 정식 서임했다.
 각국에서 온 축하 순례객들이 대성전을 가득 메운 가운데 거행된 추기경 서임식에서 교황은 새 추기경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추기경 모자를 씌워주고 서임장을 건넨 후 평화의 인사를 통해 교황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추기경단에 정식으로 합류했음을 축하했다.
 교황은 지리적으로 다양한 대륙에서 추기경들을 선택한 것은 가톨릭교회가 세계적으로 확장됐고 오늘날 교회가 세계의 모든 언어로 이야기한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라크 평화를 특별히 호소하면서 이라크 갈데아예법 총대주교 엠마누엘-카림 델리 추기경을 선임한 것은 이라크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친밀감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라크 그리스도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설명한 후 "전 교회와 이라크 그리스도인들과의 연대"를 재천명하면서 이라크의 모든 민족이 화해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그래선지 델리 추기경이 제단에 나와 교황에게서 붉은 추기경 모자를 받을 때에 박수와 환호가 가장 컸다.
 교황은 또 "그리스도인의 진짜 위대함은 지배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데 있다"면서 추기경은 권력과 성공이 아닌 봉사의 새로운 형태임을 강조했다.
 교황은 25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새 추기경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하고 새 추기경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교황과의 새로운 유대를 상징하는 반지를 끼워줬다.
 교황은 "추기경의 과제는 개인과 인류 가족 전체의 희망인 그리스도의 진리를 세상에 선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특별히 평화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으뜸 가는 사명으로 실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이에 앞서 11월 23일 교황청 시노드 홀에서 추기경단과 교회 일치를 주제로 기도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의 정진석 추기경을 포함한 120명의 추기경들과 새로 추기경단에 들어온 23명의 새 추기경들은 교황청 교회일치평의회 의장 발터 카스퍼 추기경에게서 교회 일치의 경과와 성과에 관한 설명을 듣고 교회 일치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추기경들은 교회의 사회교리와 실천, 과거 잘못에 대한 지속적 정화, 커뮤니케이션 수단 활용 등이 교회 일치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추기경들은 또 이슬람과 유다교와 관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바티칸시티=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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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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