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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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주치의[5] 아이가 A형 간염이래요

예방 위해선 청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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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 아이가 갑자기 구토를 하고 몸에 기운이 없는 듯 처지면서 피부가 노랗게 변해서 매우 놀랐어요.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아보니 말로만 듣던 `A형 간염`이라네요. 만성 간염이나 간경화,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듯해서 정말 걱정이 됩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되지는 않을까요?

A. 정말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알고 계신 바와 같이 A형 간염은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B형, C형 간염과 달리 대부분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또 감염된 사람의 배설물에 들어있는 바이러스를 통해 전파되기도 합니다.
 어린이집과 학교 같은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A형 간염이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할 때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살 미만의 아이들은 감기처럼 아주 가볍게 앓고 지나가기에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한 살부터 청소년기 아이들은 구토를 하거나 열이 나고, 식욕이 떨어지며 소화불량과 복통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어른이 되기 전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항체 보유율이 감소해 10살 이상 어른들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연령이 높을수록 증상은 점점 심각해지므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병원에 입원해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수분과 단백질을 잘 섭취해 영양을 적절히 공급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소아 A형 간염은 대부분 완전히 회복되고 일단 회복된 후에는 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A형 간염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가능한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항상 손을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A형 간염은 한번 앓고 나면 항체가 형성돼 평생 면역을 갖습니다. 따라서 어려서 6~18개월 간격으로 두 번 예방접종을 하면 효과가 매우 높습니다. 만 한 살이 지나면 되도록 빨리 예방접종을 해주고,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생활을 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그 전에 접종해 주기를 권해 드립니다.
 불가피하게 환자와 접촉했을 때는 2주 안에 면역글로불린을 맞으면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의 : 가톨릭중앙의료원(www.cmc.or.kr)

 도움말 주신 분
서 병 규 교수(가톨릭대 의대 강남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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