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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루르드 성지 순례객들이 루르드 마사비엘 동굴 앞에서 기도를 바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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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외신종합】프랑스 루르드 성모성지를 순례하는 전 세계의 가톨릭 신자들은 ‘전대사’의 은총을 받게 된다.
교황청은 12월 5일 “내년 성모 발현 150주년을 맞는 루르드 성모성지가 지난 12월 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부터 2008년 12월 8일까지 1년 동안 희년을 지낸다”며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 기간 동안 루르드 성모성지를 순례하는 신자들에게 전대사를 베풀기로 했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아울러 루르드까지 성지 순례를 가지 못하는 신자들을 위한 대책도 발표했다. 내년 2월 2~11일 사이 ‘루르드의 성모 마리아’ 발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기도하는 모든 가톨릭 신자들에게도 전대사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전대사’란 인간이 죄를 범하고 고해성사를 통해 죄를 사면 받은 후, 남아있는 잠벌에 대해 그 벌을 면해주는 교회의 은사를 말한다. 보통 전대사는 25년마다 교황에 의해 선포되는 ‘정기 성년’과 성년이 아니라도 특별한 이유로 선포되는 ‘특별 성년’ 동안 받을 수 있다.
루르드 성모성지를 관할하는 프랑스 타르브-루르드교구장 자크 페리에 주교가 최근 발표한 루르드 성지 150주년 희년 일정에 따르면, 희년 개막미사 및 축하행사는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이반 디아스 추기경이 주례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희년 기간 중 루르드 성모성지를 방문한다. 정확한 일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2월 11일이나 ‘성모승천대축일’인 8월 15일 등 의미 깊은 날 교황이 루르드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교황청 국제마리아학술원이 주관하는 ‘국제 마리아 대회’가 9월 4~8일 열리며, 이에 앞서 호주 시드니 세계청년대회 기간인 7월 15~20일에는 청년들을 위한 ‘그리스도교 록 및 팝 뮤직 콘서트’가 마련된다.
루르드는 1858년 2월 11일부터 18차례에 걸쳐서 루르드의 한 동굴에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가 당시 14살이었던 성녀 베르나데트 수비루에게 발현한 이후 세계적인 성모성지가 됐다. 특히 루르드의 동굴 속 샘물이 질병 치유 등 기적 체험 사례가 확인되면서 해마다 수백만 명의 순례객들이 찾고 있다.
성지 측은 150주년 희년 기간인 2008년에는 800만명 이상의 순례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루르드 성모성지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성지의 인터넷 사이트(www.lourdes2008.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