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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몸도 마음도 하하하!

서울 미아3동본당 '웃음과 음악으로 기다리는 대림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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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치료사 이미숙(오른쪽) 수녀가 서울 미아3동성당에서 열린 대림피정에서 신자들과 손 올리고 내리기 게임을 하고 있다.
 
"서양인은 하루에 10번, 한국인은 하루에 5~6번밖에 안 웃는데 아이들은 무려 600번이나 웃는데요. 그냥 시도때도없이 웃는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러니깐 우리보다 아이들이 훨씬 오래 살 거라는 게 맞지요."(이미숙 수녀)
 "으하하하!" "깔깔깔~"(신자들)
 경건해야 할 성당에서 신자들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500여 명 신자들이 모두 `웃음 바이러스`에라도 감염된 듯 웃음을 멈출 줄 모른다.
 신자들 웃음꽃이 만발한 이곳은 `웃음과 음악으로 기다리는 대림의 기쁨`을 주제로 전 신자 대림피정을 마련한 5일 서울대교구 미아3동성당(주임 김지영 신부).
 강사로 나선 웃음치료사 이미숙(성 도미니코 선교수녀회) 수녀는 신자들에게 웃음이 얼마나 정신과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지 설명했다. "미국 한 병원의 연구를 보면, 15초를 웃으면 수명이 이틀 가량 늘어난다고 합니다. 한국인 4명 중 1명이 평소 우울감을 느끼고 산다는데, 웃으면 강한 자신감이 생긴답니다."
 이 수녀는 억지로 웃어도 실제 웃음 90가량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억지로라도 웃으면 다시 기분이 좋아지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뇌는 현재와 과거는 물론 너와 나도 구분하지 못하기에 과거 심하게 분노했던 일을 상기시키면 다시 화가 나며, 드라마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인생을 재밌게 살려면 사람들 앞에서 5만 `오버`하자고 제안한 이 수녀는 △몸으로 웃기 △생각으로 웃기 △마음으로 웃기 등 세 가지 웃음법을 설명하면서 "인간은 누구나 하느님 앞에서 어린아이인 것처럼 아이처럼 웃을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숙(오틸리아, 54)씨는 "평소 잘 웃고 긍정적으로 살아왔지만 최근 병고로 인해 웃음 없는 생활을 해왔다"면서 "하지만 웃음 피정을 통해 하느님 안에서 마음껏 웃을 수 있어 다시 삶의 활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지영 주임신부는 "경제적 어려움이나 생활고 등으로 웃음을 잃고 사는 신자들이 많은 것 같아 이번 피정을 마련했다"며 "신자들이 웃음과 음악을 통해 대림의 기쁜 의미를 깨닫고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건강에 좋은 웃음법

① 크게 웃는다 : 작게 웃으면 웃음의 효과가 줄어든다.
② 배를 두드리면서 온몸으로 웃는다 : 어린아이처럼 복식호흡을 하며, 날숨으로 웃어야 몸 안에 독소가 빠져나간다.
③ 15초가량 길게 웃는다 : 15초간 길게 웃는 것은 15초간 노를 젓는 것과 같은 열량을 소모한다.


#화장실 웃음법

① 양치질 웃음법 : 양치질을 하면서 자연스레 만들어진 미소를 이용해 `히히히~`, `헤헤헤~` 소리를 내면서 양치질을 한다.
② 샤워 웃음법 :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을 머리에 맞으며 `하하하~` 소리를 내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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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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