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등촌동본당(주임 백광진 신부)이 최근 교구 내 본당 중 처음으로 성당 지붕 한쪽면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 12월27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2004년 11월 서울 정릉동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에서 가동에 들어간 30kw짜리 태양광 발전 설비와 같은 시스템으로 100w짜리 전지판(모듈) 300개를 연결해 햇빛을 받아 태양전지를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방법이다. 시공은 LS산전 산업IT사업부 신전력팀에서 맡았다.
등촌동본당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갖춘 것은 신자가 8000여명에 이를 만큼 성장하면서 공동사목을 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자 큰 덩치 교회를 운영하며 나오는 운영비를 줄이고 교우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나아가 친환경 발전을 통해 고효율 에너지를 사용하고 절감함으로써 본당공동체 소비전력 절감효과를 거두려는 취지도 있다.
이에 따라 등촌동본당은 지난해 9월 에너지관리공단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신청 공단에서 정부 보조비 70인 1억9845만원을 받고 본당에서 30인 8505만원을 부담해 총사업비 2억8350만원 들여 이를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본당공동체에서 매달 사용하는 전력은 한 겨울이나 한 여름처럼 많을 땐 1만kw를 넘겨 150여만원 평상시에도 8000여kw를 사용해 100여만원이나 드는 상황이어서 25~30만 절감해도 50~70만원 이상 절감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또 전력을 아껴 사용할 경우 잉여 전력은 인입선을 통해 한전으로 이동하게 되며 향후 10년이 지나면 전기요금이 2배 이상 뛸 전망이어서 전력 절감효과는 한층 클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발전은 원자력 발전 시설처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고 공해도 유발하지 않아 대체에너지로서는 현실적으로 가장 적당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광진 주임 신부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수명이 20년 이상에 이르는데 효율도 효율이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사업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며 일반 주택가에 위치한 우리 등촌동성당의 경우 전력 생산뿐 아니라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일반의 관심도 높이고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태양광 발전 시스템=깨끗하고 무한한 태양 에너지를 직접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기술이다. 햇빛을 받으면 광전 효과에 의해 전기를 발생하는 태양전지(solar cell)를 이용하는 발전 방식. 일반 주택용 설비는 3kw면 충분하고 일반용 설비는 30kw에서 200kw까지 있다. 1000kw짜리 설비는 일반 발전소에서 빈 터를 활용해 설치하기도 한다.
이같은 탱양광 발전 대체 에너지 시설은 초기 투자 비용이 다소 많이 들지만 자원이 한정돼 있는 화석연료와 달리 에너지 고갈 우려 없이 얼마든지 무한정 이용할 수 있고 소음 및 배수 공해 또한 발생시키지 않아 이점이 많다. 최근엔 대체 에너지 기술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추후 대량생산이 되면 설치 비용이 줄 전망이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집열장치를 통해 태양에너지를 모아들여 난방 및 온수용 열을 생산하는 태양열 장치와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