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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 소원면 소근리에서 기름제거에 한창인 서울대교구 사제들.
왼쪽부터 총대리 염수정 주교,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 김용태 신부, 서울 환경사목위원장 조대현 신부.
▶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오른쪽 첫 번째)와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가운데)가 기름제거작업 중인 대전교구 온양본당 신자들을 향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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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태안 지역을 돕기 위한 한국교회의 발걸음은 해가 바뀐 가운데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전교구를 비롯해 전국 각 교구와 기관, 단체에서는 복구인력과 지원금을 피해지역을 관할하는 대전교구와 태안본당으로 속속 보내오는 등 아름다운 바다 태안을 살리려는 교회의 관심과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대전교구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12월 23일 오전10시30분 태안본당을 방문, 기름유출 사고로 시름에 빠져 있는 본당 신자들을 위로하고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유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실망만큼 큰 죄는 없다”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찾아오심으로써 희망을 보여주셨듯이 희망의 종교를 믿는 우리들도 난관을 극복하고 우리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자”고 당부했다. 이어 유주교는 “이번 사고의 책임을 규명하고 피해주민들이 재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미사 후 유주교는 성당을 나서는 신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함께 힘을 합쳐 기름 피해의 조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자고 청했다. 유주교는 미사 후 본당 신자들과 함께 태안군 소원면 소근리 방파제를 찾아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와 함께 기름제거작업에 동참했다.
한편 태안본당은 전국 각지에서 온 봉사자들과 함께 다섯 곳(12월 23일 현재)의 기름 피해 현장에서 군 장병 1200여 명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기름제거작업에 나서고 있다. 본당 활동에는 서산 시내 3개 본당이 일주일 씩 돌아가며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서산지구를 비롯한 대전교구 각 본당도 사고 직후부터 지원인력과 구호물자를 잇따라 보내 기름제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구 홍성, 온양, 당진, 판암, 신합덕, 예산, 내동본당과 대전성모병원에서는 지원금과 김장김치 등을 전해왔다.
본당은 앞으로 기름제거작업의 사각지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본당을 통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신자들을 복구가 꼭 필요한 소외지역과 천주교 신자들이 봉사하는 곳으로 안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본당측은 “기름제거 장비가 부족해 얇은 면장갑과 팔목 이상 올라가는 고무장갑, 마스크, 점심과 간식은 가급적 개인이 준비해 오는 것이 좋다”며 “봉사인원을 하루 전까지 미리 알려주시면 방제복과 장화는 물량을 확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교회 인적 물적 지원 잇따라
교회력으로 가장 분주한 예수성탄대축일과 연말연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어린 도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 김용태 신부, 서울 환경사목위원회 위원장 조대현 신부, 서울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 등 교구 사제들과 서울카리타스봉사단, 서울 등촌동본당 신자들과 함께 12월 23일 태안군 소원면 소근리 방파제를 찾아 기름제거작업에 참여했다.
“막막하네요”라며 굳은 표정으로 바위에 묻은 기름을 제거하던 염주교는 “직접 현장에 와 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피해가 심해 마음이 아프다”며 “많은 이들이 태안의 자연을 되살리는데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염주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기름제거작업에 참여한 뒤 태안성당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12월 11일부터 30일까지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해수욕장과 소원면 소근리 일대에 급식지원차량 ‘사랑의 밥차’를 배치해 매일 600여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사랑의 밥차와 함께 파견된 서울카리타스봉사단 긴급구호팀은 12월 11일부터 30일까지 매일 배식봉사와 기름제거작업에 참여했다.
의정부교구도 기름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교구와 아픔을 나누기 위해 12월 21일 대전교구에 1차 지원금을 전달하는 한편 12월 27일 열린 사제평의회에서 후속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1200만원의 지원금을 태안본당에 전달한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는 피해 직후부터 매일 10여 명 이상의 수도자를 복구 현장에 파견, 본당 신자들과 함께 군 장병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태안성당 건축에 나서고 있는 한건종합건설도 3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한 데 이어 임직원을 현장에 투입해 기름제거 활동에 나섰다. 또 마리아사업회(포콜라레) 젠 청년 200여 명도 찾아와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이밖에도 청주교구 복대동본당이 두 차례에 걸쳐 100여 명 이상의 봉사자를 파견했으며 서울 연희동본당도 12월 21일 80명의 신자를 파견해 기름제거작업을 도왔다. 마산교구 사회복지국, 작은형제회, 포교 베네딕도수녀회 대구 수녀원, 유무상통마을, 인천 만수6동·간석4동·주안1동, 서울 반포, 의정부 화정동본당 등도 태안본당에 지원금을 보냈다.
※대전교구(태안본당) 봉사자집결시간, 장소 매일 오전9시30분, 오후 12시30분
태안성당연락처(성당 사무실) 041-674-1004,
계좌번호 태안성당 신협 06048-12-000445 태안천주교회, 교구청 관리국 하나은행 633-180630-05804 대전교구 유지재단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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