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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학자들이 바티칸에서 대화 모임을 갖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초청에 화답해 왔다. 이와 함께 성탄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 이웃에게" 성탄 축하 인사를 보냈다.
이들은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 앞으로 보낸 12월 12일자 편지에서 교황이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고 이슬람 학자들을 초청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대화 모임의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내년 2월이나 3월 쯤에 대표단을 바티칸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편지는 요르단의 가지 빈 무함마드 왕자가 보냈다.
이들은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성탄 메시지에서 쿠란을 인용, "`평화는 내게 있다. 내가 태어난 날, 내가 죽는 날 그리고 내가 부활하는 날에 있다`고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평화가 있기를" 기원했다. 또 무슬림의 대화 제의에 "아름답고 우아하게" 응답을 보내온 그리스도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새해에는 고통받는 세상에 치유와 용서와 평화가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바티칸시티=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