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2월 25일 성탄 메시지를 발표, 큰 빛과 희망이 세상에 들어왔지만 이 빛을 알아보고 받아들이려면 겸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서 발표한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인 과라니어를 포함해 63개 언어로 로마와 전세계(Urbi et Orbi)에 성탄 축복 인사를 보냈다.
교황은 "인간의 창조주께서 세상에 평화를 주시기 위해 사람이 되셨다"고 예수 성탄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 평화와 희망의 빛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신앙이 필요하고 겸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가난과 불의와 전쟁의 어둠 속에 살고 있는 이들, 생존과 건강과 교육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이들, 안정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이들, 여성과 어린이와 노인 같은 가장 약한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이 환히 비추기를 희망했다.
교황은 이어 수단의 다르푸르와 소말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북부,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 국경 지대, 중동 전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스리랑카와 발칸 등 유혈 분쟁 지역들을 언급하면서 아기 예수가 이들 지역의 고통받는 이들에게 위안이 되고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인간답고 정의롭고 항구적인 해결책을 추구하고 찾을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기를 기원했다.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