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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박물관 개장시간 대폭 늘려

관람객 폭증…매일 오전 8시 30분 오후 6시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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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천장화, 라오쿤 상. 바티칸박물관을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어쩌면 바티칸박물관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구불구불 길게 줄지어 있는 모습이 오히려 바티칸박물관을 대표하는 모습일 수 있다.
 성수기 때면 입장하려고 줄 서 있는 길이가 1km에 이르고,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겨우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바티칸박물관은 관람객들로 넘쳐난다. 박물관에 들어가더라도 인기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 곳에서는 서로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서는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붐빈다.
 바티칸박물관이 이렇게 관람객들로 혼잡을 이루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좋은 징조다. 박물관으로서는 성공한 셈이다. 사실 지난 30년 사이에 바티칸박물관 입장객은 세 배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1976년에는 약 130만 명이 박물관을 찾았으나 2006년 박물관 입장객 수는 430만 명이었다.
 이렇게 폭증하는 관람객으로 인한 혼잡을 덜기 위해 바티칸박물관은 올해부터 개방 시간을 대폭 늘렸다. 바티칸박물관은 새해 들어 관람시간을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10시간 가까이로 늘렸다. 지난해까지는 관람시간이 사정에 따라 짧을 때는 하루 3시간 45분에서 길어야 6시간 45분이었다. 또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주일과 대축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내내 관람시간을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통일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월 마지막 주일은 휴일로 지내는 대축일이 아니면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무료로 입장시키고 있다.
 안토니오 파올루치 바티칸박물관장은 관람시간을 늘리는 것이 관람객을 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바티칸박물관은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단체 관람객들에 한해 시행하고 있는 사전 예약제를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실시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박물관과 에트루리아박물관, 선교지박물관을 비롯해 20개가 넘는 전시관으로 이뤄진 바티칸박물관에는 약 3만 점의 예술품이 전시돼 있으며, 12만 점은 이와 별도로 보관돼 있다. 【바티칸시티=CNS】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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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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