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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태양열 전기 회사가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특별한 성탄 선물을 전했다. 바티칸의 바오로 6세 알현 홀 지붕에 설치할 태양열 발전판이 그것이다.
독일 본에 있는 `솔라월드`사가 기증한 선물은 바오로 6세 홀 지붕에 약 2000개의 태양열 모듈을 설치하는 것으로, 이 설비가 완료되면 연간 시간당 약 31만5500k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또 약 315t의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이는 효과도 얻는다. 이산화탄소는 기후 변화 특히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가운데 하나다.
솔라월드사의 프랑크 아스벡 사장은 독일 출신의 교황이 교수 시절 본에서 지내 회사와도 인연이 있어 이 시설을 선물하기로 했다며 지구 자원을 책임있게 이용하려는 가톨릭교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베네딕토 16세는 1959~1969년 본 대학에서 교수로 지냈다.
바티칸 최초의 태양열 발전 시설이 될 바오로 6세 홀 지붕 태양열 발전판은 올 여름 독일 솔라월드사 기술자들이 와서 설치하며, 올해 안으로 설치 작업이 끝날 예정이다.
【바티칸시티=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