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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정하상본당, 청년 소공동체 모임 활기

“말씀에 맛들이며 친교 이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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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정하상본당 청년들이 성경을 읽으며 말씀 나누기를 하고 있다.
 
청년들이 말씀에 맛들였다.

교구 소공동체 시범본당인 대구 성정하상본당(주임 류승기 신부). 청년들도 빠질 수 없다.

주일 청년미사 전, 오후 6시면 청년들이 삼삼오오 공동체 모임방으로 모인다.

현재 3개팀이 모임을 갖고 있는데, 주일미사 복음말씀을 읽고, 나누며 미사를 준비한다.

2월 24일, ‘황금동 패밀리’(공동체장 박민숙 카타리나)라는 청년 모임을 찾았다. 오늘의 복음내용은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청하며 말씀하시는 예수님’. 8명의 청년 모두 진지하게 성경을 읽으며 말씀을 곱씹는다.

이어진 나눔의 시간. 각자 무엇이 와닿는지 나눈다.

“성당을 다니면서도 말씀에 대한 갈증이 컸습니다. 아직도 제가 사마리아 여인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구원에 대한 믿음을 갖고 저 스스로 변화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 청년이 속내에 둔 것을 이야기하며 끝에 “사랑합니다”라고 말하자, 다른 청년들이 “행복합니다”라고 맞받는다.

소공동체모임 중, 본당 주임 류승기 신부가 찾았다. “왜 공부를 하느냐?, 해보니 뭐가 도움이 되느냐?”고 묻자, 청년들은 “주일 복음말씀에 좀더 집중하게 된다”라며 말한다.

“바로 주일 말씀을 듣는 것에 대한 예습이죠. 미사 안에서 하느님 말씀을 듣는 것이 중요한데,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주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말씀에 귀기울일 때, 완고했던 마음도 부드러워집니다.”

류신부의 말처럼 본당에서 청년들을 위한 소공동체 모임이 ‘왜 필요한가’ 그 이유이기도 하다.

본당 청년 소공동체 모임은 지난해 초부터 준비과정을 거쳐 9월부터 자리를 잡았다. 구역별로 나눠 3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부터 30대 직장인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겉모습은 다르지만, 말씀 안에서 일치를 이루고 있었다.

본당 청년모임 회장인 김지혜(크리스티나, 24)씨는 “말씀에 맛들이는 청년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나누기에 부담을 갖기도 했지만, 나눔을 통해서 마음을 열고 서로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기자 july@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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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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