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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총받으십시오~!" 횡성본당 박용식 주임신부(오른쪽)가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에게 은총표를 나워주고 있다. [사진제공=횡성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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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원주교구 횡성본당(주임 박용식 신부)에는 `은총`이 가득하다.
사순시기를 맞아 박용식 주임신부가 전 신자를 대상으로 은총표를 나눠주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은총표는 미사에 참례하거나 착한 일을 한 초등부 어린이들에게 나눠 줘 은총시장 때 물건이나 먹을 것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화폐다. 하지만 횡성본당은 초등부 학생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이를 확대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신자들이 은총표를 모으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다. 평일 미사에 참례하면 1장, 십자가의 길 기도에 참여하면 1장, 본당 청소나 봉사를 하면 5장을 모을 수 있고 난이도(?)가 높은 예비신자 인도의 경우 10장을 모을 수 있다. 은총표 덕분인지 요즘 본당 평일 미사 참례자는 평소의 두 배가 넘는 80여 명에 이른다. 온 가족이 함께 올 경우에는 특별히 은총표를 3장씩 모을 수 있어 가족 단위로 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도 많다.
박 신부는 "신자들이 사순시기를 알차게 보내도록 돕우려고 은총표를 나눠주기 시작했다"며 "이를 계기로 신자들이 기도와 선행, 봉사로 가득한 사순시기를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수진(데레사) 성모회장은 "크게 좋은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은총표를 줘서 감사하다"며 "은총표를 받게 되니 미사 참례와 봉사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본당은 5월에 은총시장을 열 계획이다. 이날은 현금이 아무리 많아도 은총표가 없으면 아무것도 살 수 없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