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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어린이 영어캠프에서 참가자들이 영어성경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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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has risen”
“Jesus showed us how to love”
한문장 한문장 따라하는 어린이들의 목소리들에 신이 났다. 게다가 노래로 따라 부르니 재미 또한 두배. 인천교구 김포본당(주임 신교선 신부)이 운영하는 ‘어린이 뮤지컬 영어성경’ 시간의 모습이다.
이 시간에는 학업 성적과 관계없이 이웃 어린이들과 성당에서 즐겁게 어우러진다. 영어를 배우는 재미가, 노래하고 율동하는 재미가, 무엇보다 성경내용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포본당은 3월초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 영어성경 시간을 마련해오고 있다. 총 12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지난해 5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이웃본당 어린이들과 지역내 어린이들에게도 인기 강좌로 자리잡았다.
뮤지컬 영어성경은 영어회화와 성경말씀의 생활화를 돕기 위해 신교선 주임신부가 낸 아이디어. 특히 이 프로그램은 학교 성적의 부담을 벗고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것은 물론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활용해 아이들의 감성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평가다.
본당에서도 부모들의 호응도 높아짐에 따라 경제적인 이유로 소외되는 어린이들이 없도록 참가비도 대폭 낮추고,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은 무료로 수강하도록 돕는다. 또 어린이들이 평소 배운 영어 성경 실력을 활용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각종 발표무대와 외국인 강사 초청 영어캠프 등도 꾸준히 지원한다.
본당 주임 신교선 신부는 “외국어를 안다는 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더 풍요로운 삶을 가꿔가는 기회”라며 “뮤지컬 영어성경은 어린이들이 성적 위주의 교육문화 안에서 지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한 시도”라고 전했다.
특히 신신부는 “특정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주일학생 수가 갑작스럽게 늘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내 비신자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성당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아울러 어린이들이 성당생활과 성경읽기에 흥미를 가지고 장기적으로 학습에도 도움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