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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세 번째 회칙 제목은 「진리 안의 사랑」(Caritas in Veritate)이며, 세계화 및 사회정의와 관련된 문제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고 이탈리아의 안사(ANSA)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 회칙은 현재 수정 작업 중이며 아직 주요 언어로 번역되지 않아서 회칙 발표는 올 여름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교회 소식통들이 전했다.
안사통신에 따르면, 전체 4장으로 이뤄진 회칙은 교황 바오로 6세의 1967년 회칙 「민족들의 발전」을 성찰하면서 그 이후에 이뤄진 사회 변화들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회칙이 다루는 주제들 가운데는 사회 경제 개발과 인간 존엄성의 관계를 비롯해 빈부 격차, 전쟁와 평화 문제, 국제 협력과 경제 세계화, 환경 및 에너지 문제, 정보 격차와 군축 문제 등이 들어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교황청 소식통들은 교황이 지난해에 세 번째 회칙을 작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황의 첫 회칙과 둘째 회칙은 각각 사랑과 희망의 덕을 다루었다.
이에 앞서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은 9일 교황의 사회 회칙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교황은 새 회칙을 신중하게 준비하게 있다고 말했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또 회칙이 다른 주요 언어와 함께 중국어로도 번역되기를 희망했다.
【바티칸시티=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