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아프리카 나라에
![]() ▲ 이영춘 주임신부가 아프리카후원회 월례미사에서 강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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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본당(주임 이영춘 신부)은 3월 26일 성당에서 아프리카후원회 `백화난만(百花爛漫)`의 첫 월례미사를 봉헌하고 후원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아프리카에 기적을 낳고 있는 나눔이 확산되길 기원했다.
2003년부터 몇몇 본당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아프리카 선교를 후원해오던 것을 본당 차원으로 확대시킨 이영춘 신부는 이 아름다운 나눔에 더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월례미사를 마련했다.
이 신부는 강론에서 "처음엔 20여 명의 신자들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후원회원이 290여 명으로 늘었다"며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회를 활성화시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 신부는 이어 아프리카 케냐에서 선교하며 백화난만의 후원을 받고 있는 홍은화(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 수녀의 감사 편지를 낭독한 뒤 "이 후원금이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고 그들의 미래를 열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화난만 결성을 주도했던 윤성곤(미카엘)씨는 "백화난만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눔이 나눔을 낳아 기적을 일궈낸다는 것을 체험했다"며 "도움을 주신 후원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씨는 아프리카 출장 중 열악한 환경에서 선교를 하고 있는 한국 수녀를 만나고 돌아온 뒤 몇몇 신자들과 후원을 시작했다. `백화난만`은 온갖 꽃이 피어서 아름답게 흐드러진 모습을 뜻한다.
후원금은 현지 신학생 3명과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에 전달되고 있다. 신학생 1명마다 1년에 1500달러씩, 수녀회에는 매달 2000달러(약 200만 원)씩 지원하고 있다.
수녀들은 이 후원금으로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급식과 정규 학교 입학을 위한 교육 등에 쓰고 있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감사 편지를 보내오며 소식을 전한다.
본당은 한 달에 한 번씩 발행하는 본당 소식지에 이 편지를 싣는다. 또 자세한 후원 내역도 함께 실어 투명하게 후원금을 운영하고 있다.
백화난만 김상근(펠릭스) 회장은 "월례미사가 생겨 본당 신자가 아닌 후원회원들도 후원회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아프리카 선교에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