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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정하상바오로본당, 야구장서 본당의 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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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성정하상바오로본당 류승기 주임신부가 본당의 날을 기념해 10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전 시구하고 있다.
 
“와~, 우리 신부님 시구하시네”

“우와아~, 잘 한다.” “안타다, 안타~!”

저마다 흥분된 기분을 감추지 못한다. 경기장을 달리는 선수들을 향해 목이 쉬는 줄도 모르고 힘차게 응원가를 부른다.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펼쳐진 10일 대구시민운동장.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가운데 유독 혼연일체가 돼 응원을 펼치는 무리가 눈에 띈다. 또래도 아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도 있는가 하면 연신 과자를 입에서 뗄 줄 모르는 꼬마 아이도 있다. 이들은 모두 대구 성정하상바오로본당 신자들.

성정하상바오로본당(주임 류승기 신부)은 본당의 날을 맞아 10일 오후 5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전 신자가 함께 야구경기를 관람하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소공동체 중심의 사목에 앞장서고 있는 성정하상바오로본당은 비신자 이웃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던 중 본당 신자인 삼성 라이온즈 김재하(요셉) 단장의 배려로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류승기 주임 신부가 경기 전 시구를 맡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가정의 달에 본당의 날을 맞은 만큼 좀 더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힌 류승기 주임신부는 “함께 응원하는 가운데 신자들간 정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따라 강한 바람으로 야외에 오래 앉아있기 힘든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본당 신자들은 저마다 들뜬 모습으로 응원에 열중했고, 각자 준비한 먹을 거리와 함께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강정기(마리아) 총회장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신자들이 마치 소풍온 것처럼 기뻐하며 행사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전윤한(티모테오) 사목회 총무는 “일부러 비신자 이웃을 초대해 함께 온 교우도 있어 높은 전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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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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