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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7일 부산 봉래성당에서 열린 어르신 효잔치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재가복지 봉사회에서 마련한 공연을 보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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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서로 행복해지는 기회”
“성당 사람들이 참 고맙게 해줘. 자식보다 더 자주 찾아와서 안부도 물어 주고, 꼬부랑한 할매 먹으라고 반찬도 갖다 주고.”
부산 봉래본당(주임 김창재 신부) 재가복지 봉사회는 5월 17일 오전 11시 재가복지 어르신과 본당 안나회, 요셉회 어르신 등 70여 명을 초대해 ‘어르신 효잔치’를 열었다.
고령화, 핵가족화로 인해 노인복지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시작된 봉래본당 재가복지 봉사회는 만 6년 동안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밑반찬 배달, 목욕 봉사, 가사 도우미 등 재가복지를 실시해 왔다.
이날 외롭게 집에서만 지내던 재가복지 어르신들은 난생처음 성당에서 또래 어르신들과 어울려 함께 음식을 나누고, 공연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중간 중간 부축을 하고, 자동차로 배웅하는 등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재가복지 봉사자들의 모습은 돋보였다.
2000년 당시 교구장의 사목방침에 따라 본당 내 재가복지회를 설립한 봉래본당은 지금까지 꾸준히 재가복지 사업을 펴 왔다. 정부 지원 없이 봉사자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운영하고 있는 봉래본당 재가복지 봉사회는 종교나 기초생활 수급권과는 상관없이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50명의 어르신들에게 주 1회 밑반찬 배달, 월 3회 목욕봉사, 주 1회 가사 도우미 등을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6년 동안 이 나눔이 활성화 될 수 있었던 것은 본당 신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재가복지 봉사자들의 투철한 봉사정신 덕분이다.
본당 주임 김창재 신부는 “재가복지는 복지 혜택을 받는 어르신들뿐 아니라 봉사를 하는 신자들에게도 가진 것을 나누고, 힘들지만 봉사를 통해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서로가 더 좋아지는 윈-윈(win-win)의 기회인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기옥 기자 tina@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