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혁주 주교와 이영길 주임 신부(왼쪽 세번째와 두번째)를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식수하고 있다.
|
안동교구 울진본당(주임 이영길 신부)은 5월 24일 오전 11시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설립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지역복음화를 위한 사랑의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본당 주임 이영길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는 본당 반세기를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어떻게 증거하며 살고 있는지’ 질문해볼 수 있다”면서 “복음의 삶을 산다는 것은 하느님과 하나돼 사랑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본당공동체는 2006년 3월부터 올 5월까지 함께 바친 묵주기도 60만단과 성경이어쓰기 필사본, 그리고 성당 내 무료급식소 ‘나눔의 집’ 건립을 위해 모은 기금을 봉헌했다.
특히 이 건립금은 이웃과의 나눔을 위해 성당 보수 대신 무료급식소를 마련하기로 하고 지난 겨울부터 대게 판매수익금을 모아온 것이라 5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각 구역·반과 제단체에서 흙을 가져와 기념식수에 봉헌하는 예식을 가져 눈길을 모았다.
권혁주 주교는 축사에서 “울진을 두고 지리적으로 교통이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고 하지만, 이를 바꿔 남의 손을 타지 않았기에 ‘깨끗하고 거룩한 곳’이라는 긍정적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지난 50년간 키워온 믿음을 지역의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과 나누며 울진을 깨끗하고 거룩한 곳으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본당은 이날 기념미사에 이어 6월 50주년 기념 선교세미나와 차동엽 신부 특강, 7월과 8월 기념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울진본당은 1957년 5월 춘천교구 삼척본당 울진공소로 설립, 이듬해 5월 24일 본당으로 승격됐다. 65년 원주교구를 거쳐 69년 안동교구가 설립되면서 안동교구로 소속되는 등 반세기 동안 교구가 세차례 바뀌기도 했다.
현재 교적상 723세대, 1460여 명의 신자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박경희 기자
july@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