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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본당 99돌 기념 미사ㆍ100돌 역사자료 전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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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세월 속에 잊힐 뻔했던 본당 역사가 100주년을 앞두고 되살아났다. 의정부교구 행주본당(주임 홍승권 신부) 이야기다.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행주산성 아래에 있는 행주본당은 신자 수 230여 명에 주일미사 참여신자 평균 100여 명에 불과한 작은 본당이다. 2004년 여름 의정부교구가 출범하고 나서 그해 11월 본당으로 승격된 행주는 그 전까지 서울대교구 능곡본당 관할 공소였다. 하지만 행주공소는 1909년에 이미 본당으로 승격된 유서깊은 곳이다.
 기록에 의하면 행주에는 이미 1898년에 이미 20여 호의 교우촌이 형성돼 있었다. 이에 따라 그 이듬해에 공소가 설립됐으며, 1909년 5월 김원영 신부가 부임하면서 본당으로 승격됐다. 고양 양천 부평 김포 통진 파주는 물론 양주 일부 지역까지 관할했다. 이후 50년 가까지 경기 서북부 지역 복음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행주본당은 1957년 수색본당이 설립되면서 산하 공소가 됐고 1982년에는 능곡본당 관할로 바뀌었다.
 2004년 서울대교구에서 의정부교구가 분리 설정되면서 의정부교구에 속하게 된 행주공소는 홍승권 신부가 부임하면서 다시 본당으로 승격했다. 이와 함께 본당 공동체는 그동안 잊힌 행주의 신앙 역사를 되살려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본당은 지난해 5월 100주년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본당 관련 자료들을 본격으로 찾아나섰다.
 1년 동안 갖은 노력 끝에 본당 역사를 어느 정도 찾아낸 본당은 이를 바탕으로 100주년 역사 자료 전시관을 마련, 5월 25일 교구장 이한택 주교 주례로 본당 설정 99주년 및 100주년 역사자료 전시관 개관식을 가졌다. 전시관에는 주요 연보 및 사진 자료 등이 보기 쉽게 전시돼 있어 행주 공동체의 역사를 꼼꼼이 챙겨볼 수 있다.
 이한택 주교는 이날 하마터면 잊힐 뻔한 본당 역사를 되살린 신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본당이 찾아낸 소중한 역사를 신자들 특히 청소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홍승권 신부는 "역사자료 전시관 개관은 100년사 편찬 작업의 일환이기도 하다"면서 본당 역사와 관련돼 알고 있거나 소장하고 있는 자료가 있는 신자들에게는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본당은 99주년 미사 및 100주년 역사자료 전시관 개관식에 앞서 성당 마당에 조성한 십자가의 길 축복식을 가졌으며, 미사 후에는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도 열어 의미를 더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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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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