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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적 식량 위기는 긴급구호가 필요한 심각한 수준이며 국제 사회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제네바 주재 유엔 교황대사 실바노 토마시 대주교가 목소리를 높였다.
토마시 대주교는 5월 22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회의에 참가해 "세계 농업경제의 불평등한 구조로 식량 수급에 빨간 불이 켜졌다"며 "식량 위기는 개발도상국 안전을 해치며 만성적 가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마시 대주교는 이어 "식량 가격 폭등으로 10억 명에 가까운 이들이 굶주림에 허덕이며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며 "이들은 1달러도 되지 않는 하루 수입 대부분을 식량 구입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제 쌀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85 이상 치솟았다. 또 지난 수개월 동안 세계 곳곳에서 식량난으로 폭동이 일어났다.
토마시 대주교는 식량 위기 해결을 위해 농업과 농촌에 투자를 늘리고 불공정한 식량 보조금 정책을 철폐하며 매점매석, 투기 등 식량 가격을 왜곡시키는 행위를 금지할 것을 제안했다. 【바티칸시티=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