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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6일 오전 6시에 봉헌된 서울대교구 한강본당 6구역을 위한 특별미사에 참례한 가족단위 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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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인 6일 오전 6시 서울 한강성당에는 평소와 달리 새벽 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로 가득하다.
이른 아침이지만 어린 자녀와 함께 성당에 온 가정도 상당수다. 부모를 따라 졸린 눈을 비비며 성당에 온 한 아이는 연방 하품을 하면서도 똘망똘망한 표정이다. 이들은 이날 아주 특별한 미사에 참례했다.
한강본당 6구역은 현충일에 숫자 6이 겹치는 점에 힌트를 얻어 6월 6일 오전 6시 미사를 6구역을 위한 특별미사로 봉헌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구역별 남성 모임과 월 1회 여성 모임이 있지만, 평일 오후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남성 신자들이 많아 이날 특별한 구역미사를 봉헌하게 됐다. 평소 100~150명이던 새벽미사 참례자 수가 이날은 200명을 넘었다.
이날 미사는 6구역 신자들이 해설과 독서, 복사, 반주 등을 모두 담당했다. 평소 평일미사에서 볼 수 없었던 신자들의 기도를 봉헌, 사제와 구역, 공동체를 위해 기도했다. 또 6구역 신자들뿐만 아니라 미사의 의미를 공감한 타 구역 신자들도 참여했다.
6구역이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구역 미사를 봉헌하자 1구역 신자들은 1월 1일 오전 11시 미사를 구역미사로 봉헌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나올 정도로 본당 공동체가 스스로 모임과 기도, 미사지향 등을 만들어 나가는 분위기다.
원종현 주임신부는 "6구역 신자들이 신자들에게 기억에 남는 선물을 한 것"이라며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이러한 작은 노력이 본당 공동체 친교와 복음화에 촉진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