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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 신부(서울 역촌동본당 주임·가톨릭 문화아카데미 담당사제)가 각국 생산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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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을 즐기는 사이, 본인도 모르게 제3세계 국가 어린이들의 노동력이 착취되고 있다면 현대인들의 소비는 과연 윤리적인가?
현재 세계 곳곳에서는 최저임금과 환경규약을 무시, 생태계와 인간 삶을 파괴하는 비윤리적인 생산·거래가 악순환되고 있다.
‘공정무역’은 이러한 악순환에 대처해 가난한 나라의 생산자들이 만든 물건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함으로써 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대안적 세계화 운동이다.
특히 이 무역방식은 자선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또한 윤리적·환경적 기준에 부합하는 양질의 물건을 정당한 가격에 구입하는 사회적 기업운동의 하나로 적극 추천된다.
이에 따라 한국 교회 내에서도 ‘공정무역’을 통해 올바른 소비문화를 확산하는 장이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가톨릭문화원 산하 ‘가톨릭 문화아카데미’(원장 구중서 교수, 지도 김민수 신부)와 서울대교구 역촌동본당(주임 김민수 신부)은 6월 24일 오후 7시 서울 역촌동성당에서 ‘소비문화 속에서 그리스도 따르기’ 행사를 공동으로 펼쳤다.
이 행사에서는 김민수 신부와 생활성가가수 김정식씨가 ‘소비와 신앙의 관계성’ ‘소비의 의미’ ‘착한 소비, 어떻게’를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특히 행사에서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공정무역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과 각국 생산현장의 모습을 생생히 접해볼 수 있는 영상물·사진 전시장도 꾸며져 큰 호응을 얻었다.
올바른 소비문화에 대해 지적한 김민수 신부는 이날 강의를 통해 “현대인들은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생태계 파괴와 인권 침해의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되고 있다”며 “우리가 의식없이 남용하는 소비가 저개발국가에 큰 피해를 끼치고 있음을 알고 작은 일상생활에서부터 보다 올바른 신앙인의 모습을 갖춰나가자”고 독려했다.
한편 한국가톨릭문화원 산하 가톨릭문화아카데미는 21세기 새로운 복음화 실천방향인 문화사목을 위해 ‘문화를 통한, 문화에 대한, 문화에 의한 복음화’와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연구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는 단체다.
매월 정기모임과 세미나 등을 통해 각종 사회현안에 대한 연구 분석과 프로그램 개발 등의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문화의 복음화’에 관심있는 이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