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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상도동본당 가정방문교리팀 마리아회

사랑 돌봄도 하느님 말씀도 함께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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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돌봄도 하느님 말씀도 함께 전해요


   "제가 며칠 입원했을 때였어요. 제게 교리를 받던 할아버지께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병문안을 오신 거에요. 그리고는 절 보시면서 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단 한마디 말보다 더 큰 격려와 위로가 됐죠."
 "치매 걸리신 할머니께서 바지에 큰 일(?)을 보신 거에요. 할머니를 씻겨드리고 옷을 갈아입혀 드리는 동안 싫은 내색도 못하고 냄새도 다 참아내야했죠."
 서울대교구 상도동본당(주임 이경훈 신부) 가정방문교리팀 `마리아회` 회원들이 풀어놓는 일화는 끝이 없다. 이야기를 꺼내놓는 회원들 얼굴에선 봉사에 대한 기쁨과 행복이 절로 묻어났다.
 마리아회 문정순(루치아) 회장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환자들을 방문하고 교리를 가르치고 말동무 해드리는 일이 힘들고 고되지만 봉사를 통해 얻는 은총에 비하면 견줄 것이 못된다"며 "2001년부터 지금까지 함께 한 회원도 5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마리아회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은 10명. 모두 50대 어머니들이다. 2001년 단체가 설립될 당시만해도 전담 수녀를 중심으로 `도우미` 역할에 머물렀던 이들은 이제 환자돌봄과 교리에는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마리아회를 이끌고 있는 이귀옥(루나, 영원한도움의성모수도회) 수녀는 "회원들 모두 어디내놔도 손색없는 교리교사, 성서봉사자들이다"며 "호스피스교육도 이수하며 환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회합을 갖고 신자들에게 가르쳐 줄 교리를 공부한다. 한 사람씩 그날 맡은 분량을 실제 환자들에게 강의하듯 진행한다. 방문교리 기간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다. 교리가 끝나면 이경훈 주임 신부를 모셔와 환자 집에서 일대일 세례식을 갖는다.
 지난해에는 이경훈 신부가 마리아회를 본당 정식 단체로 승격, 활동에 큰 힘을 실어줬다. 활동한 지 7년이 넘었지만 워낙 드러내지않고 활동해 본당 신자들 가운데에는 마리아회 존재를 모르는 신자들이 있을 정도다.
 마리아회는 방문 교리 이외에도 환우나들이, 사별가족모임 등을 열어 환자뿐만이 아니라 환자 가족들까지 관심을 갖고 돌본다. 교리가 끝나더라도 지속적으로 환자와 환자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 받는다.
 이 수녀는 "돌봄을 받는 어르신 환자들이나 돌보는 우리 모두 함께하는 가운데 치유를 받고 있다"며 "우리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본당에서도 이런 환자 가정 방문 교리가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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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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