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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평본당 신자들이 바오로 사도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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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해가 시작되고 1주일째. 바오로 사도의 선교 열정을 따르려는 신설 작은 본당공동체의 노력이 예사롭지 않다.
성 바오로 사도를 주보성인으로 모신 대구대교구 정평본당(주임 도희찬 신부)은 6월 29일 교구 바오로 해를 시작하며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주보성인을 본받기 위해 갖가지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6월 17일부터 ‘바오로 사도를 위한 9일 기도’를 바치며 바오로 해를 맞이할 내적 준비에 나섰다. 이어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사도 관련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출생지에서 직업, 가족, 건강, 성격 그리고 전도여행 지도와 바오로 서간 요약까지. 사도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꼼꼼히 정리했다.
물론 자료를 구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지만,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몇달 전부터 교구, 기관, 가톨릭신문 등에서 정보를 얻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가운데 본당 공동체가 함께 5∼6월 두 달 간 바오로 서간을 필사한 성경노트들도 전시돼 눈길을 끌기도.
전시와 함께 영상물 상영, 주일학교 성경 암송대회, 말씀사탕 고르기, 음식 나누기 등 소박하지만 알찬 행사로 특별 희년을 맞이했다.
7월 6일에는 박영봉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를 초청해 사도의 삶과 신앙에 관한 특강도 가졌다.
박영봉 신부는 “바오로 사도의 회심이 중요한데, 이는 회개하고 하느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사도의 회심처럼 우리도 마음을 온전히 바꾸고, 모든 것을 온전히 투신하는 삶을 살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 전후 행사 이외에도 본당은 ‘바오로 스케치’ ‘위대한 여행’과 같은 사도의 영성 담은 책 읽기를 독려해 영성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주임 도희찬 신부는 “지난해부터 바오로 해 준비를 하면서 특히 본당 주보성인인 바오로 사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신자 재교육을 위해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히고 “사도 시대의 전도여행처럼 현재는 먼 거리를 선교하러 나설 필요는 없지만 이 시대에 맞는 선교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정이 필요하며, 바오로 사도의 뜨거운 선교 열정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2월 신설, 주일미사 참례자수 400여 명인 작은 공동체의 바오로 해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듯하다.
박경희 기자
july@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