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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남 수녀, 서울 신월동본당 웃음 치료 강의

은빛 얼굴에 화사한 웃음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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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건노인대학 노인들이 웃음 치료 강의를 들으며 폭소를 터트리고 있다
 

 지난 6월 26일 `웃음 배달부` 김현남(서울성가소비녀회) 수녀의 웃음치료 강의가 열린 서울 신월동성당. 본당 부설 대건노인대학 어르신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웃음 치료강의 시작 전 스마일스티커(웃는 표정이 그려져 있는 작은 스티커)를 얼굴에 하나씩 붙여줄 때만 해도 어르신들은 "이런 걸 왜 하냐"며 쑥스러워했다. 하지만 곧 옆 사람 얼굴에 붙은 스티커를 누르면 무조건 웃어야 하는 `스마일스티커 놀이`를 할 때 서로의 얼굴에 붙은 스티커를 누르며 웃음을 그칠 줄 몰랐다.
 깜찍한 율동과 함께 `나는 17살이에요`를 합창하며 시작한 웃음 치료 강의는 주위 사람들과 "안녕하세요, 누구시더라"는 간단한 노래로 인사를 하면서 서로의 거리를 좁혀갔다.
 머리에 빨간 잠자리 인형을 꽂고 덩실덩실 춤을 추며 등장한 김 수녀는 자칫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는 노인들에게 언제나 즐겁게 살 수 있는 웃음의 비법 세 가지를 전수했다. 비법이란 △크게 웃어라 △길게 웃어라 △배와 온몸으로 웃어라이다.
 김 수녀는 "웃음치료의 비결은 언제나 `웃음의 주인은 나`라는 생각을 갖고 그냥 열심히 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힘들거나 짜증나는 일이 있을 때 `주님 감사합니다`를 반복하고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웃으면 어느새 기분은 좋아진다는 것이다.
 김 수녀는 강의 내내 어르신들의 배꼽을 쏙 빼놓으며 쉴 새 없는 웃음을 선물했다. 칠순을 훌쩍 넘긴 어르신들이 손뼉을 치며 어린아이처럼 즐겁게 웃는 소리가 성당 밖까지 들릴 정도였다.
 이날 강의를 들은 노인들은 "정신없이 웃는 중에 여기 저기 몸이 아팠던 것을 잠시나마 잊었다"며 웃음 치료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김 수녀는 "어르신들이 강의를 듣고 삶의 기쁨을 되찾았다는 말을 했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큰 본당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노인들을 찾아가 웃음을 전파하고 싶다"는 꿈을 드러냈다.
  임영선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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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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