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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 전 바티칸 도서관 내부 모습.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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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부 공사를 시작해 문을 닫은 바티칸 도서관이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15세기 교황 니콜라스 5세가 지은 바티칸 도서관은 제1,2차 세계대전 중에도 문을 닫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지난해 건물 한쪽 벽면과 바닥에 심각한 균열이 생겨 출입을 통제하고 공사를 시작해 화제가 됐다. 도서관 재개관은 2010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암브로지오 피아조니 바티칸 도서관 부도서관장은 "수많은 도서들로 가득차 있고 매년 2만여 명의 학자들이 드나들던 도서관이 텅 비어 이상한 느낌"이라며 "책 읽는 사람이 없는 도서관은 묘지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공사를 위해 옮겨진 고문서와 도서 7만5000여 권은 온도와 습도, 빛이 완벽히 조절되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돼 있다. 특히 양피지로 된 고문서들은 전문가들이 매시간 상태를 확인할 정도로 보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바티칸 도서관은 도서관 폐관으로 인터넷 누리방을 통한 서비스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서관 측은 누리방을 새롭게 단장, 도서관 복원 공사 현황을 정기적으로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 사진과 마이크로필름 자료 등에 대한 디지털화 작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교회 공동체에서 인터넷을 통해 쉽게 자료를 찾고 열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바티칸도서관은 오는 2010년 재개관을 기념해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바티칸 도서관의 역사를 담은 단행본을 발간할 예정이다. 【바티칸시티=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