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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림4동본당 어린이 미사에 참례한 어린이들이 성경구절 찾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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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장 12절 찾아보세요."
"저요, 저요!"
한 손에 성경을 든 아이들이 제대를 향해 달려나간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신이 나서 큰소리로 자신이 찾은 성경구절을 외친다. 서울 신림4동본당(주임 김종국 신부) 어린이 미사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성경구절 찾기는 김종국 주임 신부가 만든 어린이 미사 프로그램이다. 미사 강론 전 김 신부가 그 날의 복음에 맞게 성경 구절을 추려서 문제를 내면 아이들이 성경을 찾아 정답을 맞히고 은총표를 받는 방식이다.
김 신부는 "성경을 가까이 하고 잘 아는 것이야 말로 주님께 한 발자국더 다가가는 일"이라며 "아이들이 첫 영성체 교리부터 성경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성경구절 찾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미사 후 각자 공책에 그 날 맞춘 성경구절을 기록해 머릿속에 남기려 노력한다. 또 화요일마다 따로 모여 성경구절 찾기 공부도 한다.
본당은 성경구절 찾기를 통해 1ㆍ2학기 합쳐 가장 많이 은총표를 모은 두레를 선정해 제주도로 보내준다.
열심히 성경을 뒤적인 이윤재(펠릭스, 6학년)군은 "신부님이 말씀하신 구절을 스스로 찾아 정답을 맞출 때 가장 신난다"며 "알고 있는 구절이 날로 늘어나 즐겁고 보람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의 미사 참례율도 높아지고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아이들을 따라 성경 책을 들고 어린이 미사에 오는 어른 신자도 부쩍 늘었다.
권영남(소화데레사) 주일학교 교감은 "아이들이 성경구절 찾기를 하면서 발표에 대한 자신감이 늘었다"며 "학교에서도 부끄럼 없이 나서서 발표한다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