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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아이들이 성당 마당 간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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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수궁동성당(주임 최성기 신부) 마당이 동네 개구쟁이들의 수영장으로 변했다.
성당 마당에 가로 8m, 세로 5m 넓이 이동 조립식 풀장이 들어섰다. 입구에는 "물놀이하러 오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7월 25일 개장한 이 수영장은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 같은 성당을 만들자"는 취지로 본당 예산 400만 원을 들여 설치했다. 개장 첫 날,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 10여 명이 몰려와 즐겁게 물놀이를 하는 등 반응이 좋다.
아들 서정우(루치오, 7)군을 데리고 온 어머니 윤영자(아녜스, 41)씨는 "가까운 곳에 마땅한 놀이시설이 없어 방학을 보내는 아이들이 지루해하던 차에 수영장이 생겨 너무 좋아 한다"고 말했다.
김종현(야고보) 총회장은 "주변에 저소득층이 많아 휴가철에 피서를 떠나기도 쉽지 않은 데다 가까운 곳에 수영장도 없다"며 "동네 아이들이 성당에 놀러와 즐겁게 여름을 보내고, 미신자 아이들이 하느님과 조금이라도 친숙해진다면 더없이 좋겠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수궁동본당은 탈의실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아이들이 좀 더 편하게 놀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