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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물질주의 세태 비판…러시아·그루지아 평화대화도 촉구

“환경보호·자원절약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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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브레사논에 모인 신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브레사논, 이탈리아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하느님을 거부하는 물질주의적 세태를 비판하며 ‘자연 보호’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교황은 8월 6일 이탈리아 북부 브레사논에서 400여 명의 사제단이 함께 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한 모임에서 “오늘날의 환경 파괴와 자원 낭비를 초래하는 근본 원인은 ‘물질주의적 세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하느님은 인간에게 창조의 책임을 부여하셨고, 창조와 구원은 서로 긴밀하게 얽혀 있다”면서 “인간에게는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수호해야 할 소명이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물질주의는 오늘날 지구를 해치는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가톨릭교회는 환경 보호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기자회견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그동안 가톨릭교회가 환경보호를 너무 경시해왔다는 점을 자성하고 지적했다”며 “환경을 존중하는 지구를 살리는 생활방식의 모범으로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과 신앙을 들었다”고 전했다.

교황은 최근 국제사회를 긴장시키는 러시아와 그루지야의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교황은 8월 10일 브레사논에서 봉헌한 주일미사 강론에서 “러시아와 그루지야 두 나라는 남오세티아에서의 적대 행위를 즉각 종식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며 “분쟁을 더욱 확대시키고 상황을 악화시킬 폭력적인 보복과 대립 행위를 자제하라”고 호소했다. 교황은 이어 “당사국 뿐 아니라 국제 사회 모두가 두 나라가 평화롭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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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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