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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맨 수녀 웃음보 터졌네

여자장상련 홍보분과 동영상 제작 연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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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자를 위한 미디어 교육에 참여한 수녀들이 촬영 중에 모델인 수녀가 NG를 내자 웃음보를 터뜨리고 있다.
 


수녀들이 동영상 제작에 빠졌다.
 "얼굴에 나무 그림자가 생겨 얼룩말 같아요. 아무래도 다른 곳으로 옮겨야겠어요?"
 카메라맨 수녀가 얼굴에 짙게 드리운 그림자가 영 맘에 안 드는 모양이다. 장소를 한번 옮기지만 이번엔 잔디만 무성한 배경이 뭔가 허전하다. 카메라 옮기기를 수차례. 삼각대 높낮이는 물론 렌즈 줌(Zoom)도 조절하며 앵글을 잡는다.
 "큐!"
 30분 만에 드디어 감독 수녀 사인이 떨어지자 모델 수녀는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삶과 신앙생활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촬영 장소는 경기도 수원 KBS 연수원(드라마 센터).
 성모영보수녀회와 마리아의 작은자매회, 성 바오로딸 수도회 등 8개 수녀회 수녀 16명이 이곳에서 18~21일 동영상 제작 연수에 참가했다.
 이번 연수는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홍보분과(분과장 이복순 수녀)가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3회째다. 교육내용은 동영상 제작에 관한 이론부터 컴퓨터 편집 프로그램 사용요령, 카메라 촬영기법, 기획과 시나리오 작업 기법 등 다양하다.
 첫 연수 때는 한 수도회만 참여했으나 최근 UCC 열풍을 타고 사목적 이용과 제작을 원하는 여러 수도회로 참가 수녀들이 확대돼 `수도자를 위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이 됐다. 본당 교리교육이나 수도회 영성 교육에서 동영상만큼 효과적인 매체도 드물다는 인식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4개조로 나뉜 수녀들은 20일 `하느님을 만난 사람들``만족한 삶` 등 한 가지씩 주제를 정해 5분짜리 동영상을 찍고 밤새 편집해 다음 날 시사회도 가졌다. 3박 4일간 배운 실력을 검증하는 기회이자 자신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순간이다.
 최귀화(라우렌시아, 인보성체수도회) 수녀는 "전문 방송인들에게서 미디어가 무엇인지, 그 영향력은 어떤지 직접 배우고 체험했다"며 "이번에 배운 기술로 선교에 관한 영상물을 만들고 싶었던 꿈을 이루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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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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