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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목동본당 장희동 주임신부와 신자들이 직접 제작한 쉐도우박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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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하나의 그림이랍니다!”
서울 면목동본당(주임 장희동 신부)은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아 이색적인 전시회를 마련했다. 본당 주임 장희동 신부와 신자들이 함께 작업한 쉐도우박스(Shadow Box) 43점을 선보인 것.
쉐도우박스란 같은 종이를 여러 겹 오려 각 장마다 필요한 조각을 뽑은 후, 그림의 실제 상황에 맞도록 입체감 있게 재배치하는 방법으로, 평면작품을 3차원 입체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예술이다. 신자들이 만드는 작품인만큼 성화를 기본으로 작업하며 성탄, 부활, 성모승천 등의 주제도 다룬다.
전시회가 네 번이나 열리기까지는 장신부의 역할이 컸다. 장신부가 본당에 처음 부임해 신자들에게 직접 만든 쉐도우박스 작품을 선물했다. 작품을 본 신자들은 처음 접해보는 양식에 호기심을 느꼈고, 장신부에게 ‘전수’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렇게 7~8명이 모여 시작을 했고, 2006년 성탄 때 그동안 만든 작품으로 ‘제1회 쉐도우 전시회’를 열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아 성모님을 주제로 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해 본당은 더욱 뜻깊은 대축일을 맞이했다. 또한 이번에 참여한 신자 6명은 모두 한두 번 전시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어서 지난 전시회에 비해서 작품성도 갖춰 전시 수준을 높였다.
1회부터 4회까지 전시회에 모두 참여한 ‘열혈회원’ 장애심(율리아?51)씨는 “오리고 붙이는 작업이라 그리는 데 소질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다”며 “성화를 다루니 일반 그림을 보는 것보다 편안하고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
bs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