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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비오 12세 시복 늦춰질 듯

베네딕토 16세, “교황청 문서고 개방 이후까지 연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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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외신종합】교황 비오 12세의 시복 절차가 최소한 6~7년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최근 종교간 대화를 위한 국제 유다교 위원회 대표단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교황 비오 12세의 시복 절차를 교황청 문서고의 개방 이후까지 미룰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기간은 6~7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단의 데이빗 로젠 랍비는 교황을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위원회의 한 위원이 교황에게 객관적인 역사학적 분석을 위해 교황청 비밀문서고를 개방할 때까지 비오 12세 교황의 시복 절차를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많은 사람들이 교황청 비밀문서고에 보관된 교황 비오 12세의 관련 문서들을 접할 수 있기를 원하지만 사실상 이 문서들을 공개하기 위해서는 6~7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이어 “1939년부터 1958년까지 기간에 해당되는 문서들은 총 1600만 건에 달하고, 자료들이 연대기 순으로 정리되지 않고 교황 재위 기간별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시대 순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6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청 문서고의 자료들이 대개 연대기 순으로 정리되지 않고, 교황 재위 기간별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시대순으로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또한 특별히 유다교 위원회의 거듭 된 공개 요청과 관련한 사항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요청은 그 자체로 충분히 이해할만하고 정당한 것이지만 사실상 그 준비 작업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청 비밀문서고의 공개는 1881년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결정됐고, 그 후임자들 역시 그 전통을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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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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