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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은(레베카) 아기의 가족들이 돌잔치 대신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아름다운 기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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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맞는 아기들의 생애 첫 기부로 교회 안에 훈훈한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김운회 주교)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돌을 맞은 아기들의 생애 첫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며 “아기들은 가족들 앞에서 실과 책, 돈을 잡는 돌잡이 대신 ‘이웃의 손’을 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첫 기부운동을 시작한 2007년 4월부터 돌맞이 아기를 가진 13가족이 참여했으며 약 2000만원의 금액이 모였다고 밝혔다. 기부에 동참한 가족들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설립이념에 따라 대부분 ‘백혈병과 희귀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맞이 아기들의 첫 기부’는 돌잔치 대신 일생의 의미 있는 순간을 ‘나눔’으로 기억하고자 하는 자리로, 본부는 그동안 서울 주보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꾸준히 홍보해왔다.
실제로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어렵게 아기를 가진 가족들이 감사의 뜻으로 이 운동에 참여하거나 연락처 없이 이름만 밝힌 채 돌 반지 7개를 보내오는 등 따뜻하고 다양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기부운동에 참여한 이다은(레베카) 아기의 어머니 김민희(로사·33·서울 개포동본당)씨는 “돌잔치 대신 아기 이름으로 이웃에게 아름다운 사랑을 전한다는 취지가 좋았다”며 “경기가 좋지 않은 요즘, 돌잔치를 대신하는 생애 첫 기부운동이 더욱 보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본부는 돌잔치 대신 기부를 선택한 가족들을 위해 아기 기념사진을 액자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문의 02-727-2267 한마음한몸운동본부,홈페이지 www.obos.or.kr
오혜민 기자
gotcha@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