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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노안본당 설립 100주년

“믿음의 고향으로서 값진 열매 맺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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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나주지역 신앙의 요람인 광주대교구 노안본당이 설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성가정상 봉헌 약정서 전달

전남 나주지역 신앙의 요람인 광주대교구 노안본당(주임 이영선 신부)이 한 세기를 맞았다.

노안본당은 설립 100주년을 맞아 11월 19일 오전 10시30분 전남 나주시 노안면 양천리 780 성당에서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주례로 감사미사 및 기념식을 봉헌하고, 나주 지역 복음화의 산실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대리 김희중 주교를 비롯해 노 야고버 신부(성 골롬반외방선교회), 손대철·한덕수·왕승수·임병태·박철수·정도식 신부 등 역대 주임신부, 박영웅·이영헌 신부 등 본당 출신 성직자 및 수도자, 신정훈 나주시장, 강인규 나주시의회 의장 등 교회 안팎의 내빈과 본당 신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창무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하나의 신앙과 믿음이 1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올 수 있도록 섭리와 은총을 베풀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노안본당 공동체가 앞으로도 믿음의 고향으로서 지역 교회의 모태가 되고 뿌리로 남아 값진 신앙의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념식에서는 100주년 기념 타종에 이어 이영선 주임신부가 지나온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한다는 취지로 ‘노안본당 100년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 성 골롬반 중학교 출신으로 구성된 ‘골사모’(골롬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류재춘)는 이영선 신부에게 ‘성가정상 봉헌 약정서’를 전달했다.

1908년 설립된 노안본당은 산정동본당에 이어 광주대교구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유서 깊은 본당이다.

1894년 서울에서 박해를 피해 내려온 정락(요한)씨가 나주 지역에 정착하면서 초기 공동체가 형성됐고, 이후 파리외방전교회와 초기 사목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전남 나주 지역 복음화의 진앙지로서 자리매김 해왔다.

본당은 나주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1936년 4년제 보통학교인 ‘신성학술강습원’을 설립해 해방 이후 노안초등학교가 세워질 때까지 졸업생 수백 명을 배출했으며, 1994년과 57년에는 각각 유치원과 성모중학원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해 왔다. 또 1961년부터 1984년까지는 6학급 규모의 ‘성 골롬반 중학교’를 운영하며 나주 지역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장을 제공했다.

특히 서양식 건축 양식에 충실한 노안성당 건물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9월 등록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됐다.

이밖에도 본당 공동체는 이번 100주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낙후된 성전의 보수 작업을 벌였으며, ‘본당 설립 100주년 기도문’을 만들어 봉헌하며 신앙 공동체로서의 내실을 다져왔다.

곽승한 기자 paulo@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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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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