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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세계 주교시노드를 다녀와서(상)

“성경 더 많이 보급하고 읽게해야”강론 중요성 강조, 각별한 노력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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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생활과 사명에 있어서 하느님의 말씀`을 주제로 지난 10월 바티칸에서 열린 제12차 주교시노드.
 

지난 10월 5일부터 26일까지 ‘교회의 생활과 사명에 있어서 하느님의 말씀’을 주제로 바티칸에서 열린 제12차 주교 시노드(대의원회의)는 새 천년대 교회의 사명 수행에 있어서 매우 커다란 의미를 지니는 회의였다.

그것은 이번 시노드가 2005년 시노드에서 성체성사를 다룬 데 이어 하느님의 말씀을 다룸으로써 교회생활의 원천 전반에 대해 성찰하여 교회로 하여금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교 시노드는 우선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중요한 문헌인 「계시헌장」이 반포된 지 4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간 현재 보편교회 차원에서 어떠한 결실이 맺어졌는지 점검하고 다양한 생활 현장에서 삶

의 원천인 「말씀」과 만나는 일을 더욱 확고히 하도록 하기 위해 신자들과 선의를 지닌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 말씀을 듣고 그분과 말씀을 나누도록 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찾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접할 수 있는가?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성경을 읽고 있는가? 대다수가 글을 읽을 줄 모르는 가난한 나라의 신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전 세계의 언어가 6700개에 이르고 이 중 3000개는 주요 언어로 치는데 비해 성경은 2454개 언어로 번역되었을 뿐이다. 성경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되었고 가장 널리 보급된 책임에는 틀림없지만 많이 읽히지는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가톨릭 성경 연합」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앙생활을 하는 이태리 신자들의 38만이 최근 1년 동안 성경 한 구절이라도 읽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비율은 성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면 27로 내려간다. 조사대상국 사람들의 50 이상이 성경은 알아듣기 어렵다고 본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성경을 교회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할 필요가 절실한 것이다.

이에 시노드는 각 지역 언어로 성경을 번역할 전문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는 점(건의안 42항), 모든 신자들이 손쉽게 성경을 접하여 읽도록 하는 일이 긴요하고 현대 기술이 제공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성경을 보급해야 하며, 이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점(건의안 43항)을 강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노드는 사회홍보 매체들을 잘 알고 이것들의 급속한 변화를 따라가며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인터넷과 같은 수단을 통해 사회홍보에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건의안 44항).

한편 대다수 시노드 교부들은 강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강론 쇄신을 위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신자들이 설교 교역에 대해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불만족은 많은 신자들이 다른 종교로 떠나가는 부분적인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에 시노드 교부들은 다음과 같이 건의한다.

“강론은 선포된 말씀이 실현되도록 하는 것이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루카 4, 21).’ 그것은 거행되는 신비에로 인도하여 사명에로 초대하며 신자들의 기쁨과 고통, 희망과 두려움을 함께 나누도록 하여 회중에게 신앙고백(신경)과 미사의 보편지향 기도를 준비시킨다.

백성들과 함께하는 모든 미사 때에, 평일 미사 때에도, 강론이 있어야 한다. 강론자들(주교들, 신부들, 부제들)은 기도 중에 준비하여 확신과 열정을 갖고 강론해야 한다. 이들은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을 해야 한다. 선포된 독본 말씀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그것은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현 상황에서 나는 공동체에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강론자는 자신이 선포하는 하느님의 말씀이 우선 자신을 향하게 해야 한다. 강론은 교리로 무장하여 교회의 가르침을 전달함으로써 듣는 이들의 신앙을 굳건히 하여 이들로 하여금 미사 중에 회심하도록 하여 빠스카 성찬 신비의 실현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건의안 15항)

아울러 시노드 교부들은 강론자의 말씀 교역을 도와 주기 위해 설교 원리, 의사전달기술을 비롯하여 전례에서 사용하는 성경 주제들의 내용을 담은 ‘강론 지침서’의 편찬을 건의한다.

한홍순〈한국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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