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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마음에 복음의 약을

10명 중 6명 극심한 스트레스로 ''마음의 병'' 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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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원에 도움을 청하세요.`
 경기불황 탓도 있겠지만 우울증과 이혼, 자살 관련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의 `2008년 사회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스트레스는 정도가 지나치면 마음의 병이 된다.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지만 마음이 아프면 찾아갈 곳이 마땅치 않은 게 우리 사회 현실이다. 하지만 눈을 돌려보면 교회 안에도 마음의 병을 진단하고 처방을 내려주는 심리상담 기관들이 많다. 아직 국내 수준은 `영성`과 `상담`을 결합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들 기관들은 마음의 병에 복음적, 영성적으로 접근해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 <표 참조>
 교회 내 영성심리 상담기관들은 개인ㆍ부부ㆍ가족 관계에 대한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한다. 상담 전문가들은 주위 사람과의 갈등이나 내면의 갈등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서울 전진상교육관은 `내면아이(inner child)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간혹 성인이 돼서도 어린 시절에 받은 마음의 상처 때문에 대인관계와 스스로의 인격에 문제를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상처받은 내면 아이(어린시절의 나)를 발견, 그 시절에 겪은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준다.
 인천교구 영성생활연구소는 본당으로 전문가를 파견하는 본당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대학 음악치료, 발달장애아동 음악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원 몬띠가족상담소는 내면의 분노를 유형별로 분류해 그에 대한 이해와 해소법, 자기주장훈련 등을 상담을 통해 제시한다. 몬띠가족상담소의 김혜영(제르트루다) 상담원은 "부부, 가족간 갈등 때문에 상담소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원인을 찾아보면 의사소통이 잘 안 돼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상담소에서는 본인과 상대방을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갈등 해소 방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구립서초여성회관은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자아성장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집단상담을 통해 개개인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알아채지 못했던 내면의 걸림돌은 무엇인지 차분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상담을 통해 의사소통능력 및 대인관계능력 향상을 꾀한다.
 전진상교육관 상담심리전문가 신선미(젬마)씨는 "외모, 학벌, 재산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의 획일화된 가치관과 물질만능주의가 사람들 마음을 병들게 하고 있다"며 "내면의 고통을 혼자 끌어안는 것보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표출하고 함께 길을 찾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임영선 기자 hellomr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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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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