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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미본당 예비신자와 예비 대부모가 영세 5개월 전 가진 ‘대부모와의 만남의 날’에서 ‘턴스피킹 프로그램’을 하며 친교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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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인 ‘늘어가는 냉담률’을 우리 손으로 해결할 수는 없을까.
부산 망미본당(주임 오남주 신부)은 냉담률 증가를 본당에서라도 감소시킬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2006년 본당 선교분과위원회에서 실시한 ‘신자 호구조사’에서 단서를 찾았다. 눈길을 끈 것은 ‘세례를 받은 후 2년 내에 냉담률이 가장 높다’는 점이었다. 이유는 ‘신자들과 친해지는 것이 어렵고 그래서 성당 가기가 서먹서먹하다’는 것.
망미본당 선교분과는 ‘성당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한 끝에 예비신자만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 ‘영세 5개월 전 대부모와의 만남 갖기’를 마련했다. 난생처음 성당을 찾아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예비신자들에게 ‘일찌감치’ 대부모를 정해줘 남은 5개월 간의 교리기간 동안 함께 주일미사도 봉헌하고, 신앙생활의 궁금한 점들을 서슴없이 대부모에게 물어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대부모와의 첫 만남에서 하는 ‘턴 스피킹(Turn-speaking) 프로그램’은 보다 많은 신자들과 얼굴을 익히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예비신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대자녀와 대부모는 각각 큰 원과 작은 원으로 앉아 ‘가톨릭에 대한 첫 인상’ ‘성당에 다녀 본 느낌’ 등 주어진 주제에 대해 서로 대화를 하며, 오해가 있다면 바로 잡아주고 궁금한 점은 해결해 준다. 이후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리면 옆 자리로 이동, 또 다른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형식이다.
2007년 봄부터 실시한 이 프로그램의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년간 영세자의 평균 80가 2년 안에 냉담 했었는데 현재는 예비신자 영세률도 높고, 대부분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
방진도 선교분과장은 “대자녀들을 올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대부모의 역할인 만큼 세례받기 전부터 굳은 신앙과 사랑으로 예비신자들을 돌보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옥 기자
tina@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