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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 문경본당 설립 50주년

지역과 나누는 공동체 구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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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본당 설립 50돌을 기념해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오른쪽에서 네번째)와 차광철 주임신부(왼쪽에서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공동체 노력으로 수녀원·교육관 설립

안동교구 문경본당(주임 차광철 신부)이 11월 29일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미사를 가졌다.

권주교는 “본당의 역사는 50년이지만 이 지역의 신앙 공동체 형성 시기를 따지자면 200년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여러 어려움을 이겨낸 공동체인 만큼 앞으로도 희망과 발전의 역사를 써 나가길 기대한다”며 본당 설립 반세기를 맞은 신자들을 축하했다.

문경본당은 50주년을 보다 뜻깊게 맞이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수녀원과 교육관 설립. 시설이 노후돼 난방도 잘 되지 않는 수녀원에서 어렵게 지내는 본당 수녀들을 위해 주임 차신부와 전 신자들이 뜻을 모았고, 신자들이 만든 미숫가루를 차신부가 전국 본당을 다니면서 팔았다. 모금액으로 수녀원을 짓고, 관광객이 많은 지역 특성상 꼭 필요했던 교육관도 지었다. 교육관에는 세미나실, 강당과 함께 3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도 마련했다.

또한 전 신자들이 참여해 묵주기도 30만 단과 신구약 성경 필사본을 완성해 봉헌했으며, 본당 50년사도 편찬·발간했다.

주임 차신부는 “고령자가 많은 본당 특성상 모든 과정이 어려울 거라 예상했었지만 할머니·할아버지 신자분들이 제 일처럼 나서서 많은 것을 이뤄냈다”면서 “그저 존재하는 교회가 아니라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 우리의 것을 나누는 공동체의 모습으로 100주년을 향해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를 피해 달아나던 순교 선조들의 피가 어린 땅에 터전을 마련, 1958년에 설립된 문경본당은 마원·여우목·진안리 성지와 함께 신현·외어·당포·정리 공소를 담당하며 지역 복음화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나영 기자 lala@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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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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