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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토현본당 소공동체 성탄축제

구역이 잘 돼야 본당이 하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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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토현본당 신자들은 12월 25일 소공동체 성탄 축제에서 연극·콩트·춤 등 다양한 무대를 펼쳤다.
 
구역 자치 운영으로 화합 이뤄

부산 토현본당(주임 김두윤 신부)은 12월 25일 오전 11시 소공동체 성탄 축제를 열었다.

구역 단위 10개 팀 500여 명의 신자들이 참가한 축제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연극, 콩트, 패러디, 노래, 춤, 수화 등이 선보여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열린 성탄축제는 토현본당 부임 후 지난 2년 여간 펼쳐온 ‘한국형 소공동체’ 활성화를 향한 주임신부의 구슬땀이 일궈낸 결실이라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

“교회가 잘 되려면 신자들에게 ‘소속감’과 ‘자율성’을 줘야 합니다.”

김두윤 주임신부는 토현본당에 부임한 후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구해 왔던 소공동체 중심의 본당을 실현시켜 나갔다. 그 중심에는 ‘구역자치운영’이 있다.

“일반적으로 본당 운영의 기본구조인 4개 위원회 가운데 소공동체 조직을 ‘구역자치공동체’로 구성했습니다. 구역 아래 본당 조직과 같은 사목회를 만들었죠. 작은 본당 여러 개가 모여 큰 본당 하나가 되는 겁니다.”
김신부는 ‘구역 자치’가 잘 정착되면 신자들 간에 소속감과 조직감이 향상돼 자율적으로 열심한 신앙인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선교, 쉬는 교우 회두 등에도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2년이 지난 지금, 결과는 어떨까.

‘구역 사목회’를 중심으로 반장과 반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선교 방법을 모색하고 본당에 대한 건의사항 종합해 매월 본당 사목회의에 전달, 의논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웃 신자들과 사이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토현본당 신자들은 “예전에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신자라도 인사 정도 하는 수준이었는데 자주 반모임을 갖고 친해지면서 이젠 가까이 사는 형제, 자매를 둔 느낌이다” “반 모임을 통해 이웃 신자들과 친해져 이제 잔치를 하면 자연스레 찾아가 일손도 돕고, 외롭고 힘들 때는 서로 힘이 돼 줄 수 있어 좋다”며 입을 모았다.

김신부는 “오늘 성탄축제는 과거에 비해 많은 신자들이 참여했으며 소공동체간에 화합과 일치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신자들이 소공동체에 맛을 들이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옥 기자 tina@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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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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